완도 '국립난대수목원' 호텔·리조트 추진
전남도, ㈜영무토건· ㈜여수예술랜드 투자협약||2000억 규모…관광산업 활력·400명 일자리도
2020년 06월 04일(목) 15:17 |
![]()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4일 오전 도청 정약용실에서 ㈜영무토건, ㈜여수예술랜드와 '국립난대수목원' 유치와 관련 리조트와 호텔 건립을 위한 총 2000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박헌택 ㈜영무토건 대표, 김영록 전남도지사, 신우철 완도군수. 전남도 제공 |
전남도는 4일 ㈜영무토건, ㈜여수예술랜드 등 2개 기업과 완도 일원에 리조트·호텔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투자규모는 2000억원 규모로 향후 4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전남도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신우철 완도군수, 박헌택 ㈜영무토건 대표, 김현철 ㈜여수예술랜드 대표, 이철·신의준 전남도의원, 조인호 완도군의회 의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영무토건은 오는 2023년까지 완도군 일원에 30만㎡ 부지를 개발해 호텔과 리조트 건립에 1000억원을 투자한다
㈜여수예술랜드는 오는 2023년까지 완도군 일원에 10만㎡ 부지를 개발, 1000억원을 투자해 제2 예술랜드 리조트와 체험시설 등을 건립키로 했다.
영무토건은 지난 1998년 설립돼 '영무예다음' 브랜드로 전국에 약 2만여 세대 공동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여수예술랜드는 리조트 운영기업으로 여수에 6만 5000여㎡ 규모의 복합리조트를 조성, 연간 70만명이 찾고 있다.
㈜영무토건 박헌택 대표는 "전국 최고 명소인 완도군의 관광사업에 투자하게 돼 기쁘다"며 "회사가 가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문화·예술이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내·외국인들이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여수예술랜드 김현철 대표는 "인간과 자연이 공존한 특별한 휴식 공간을 체감할 수 있는 문화·예술·주거가 융복합된 리조트를 만드는 게 목표다"며 "빠른 시일 내 부지를 선정해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국립난대수목원 유치와 함께 블루투어 관광산업의 초석이 될 이번 호텔·리조트 투자기업과의 협약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며 "전남에 투자한 것을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행정지원 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최대 난대림 자생지이자 전국 유일 난대수목원인 '완도수목원'은 산림청으로부터 지난해 국립난대수목원 대상지 평가에서 '적격' 판정을 받았다.
김성수 기자 sskim@jnilbo.com seongsu.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