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전상현·유민상 생애 첫 '억대 연봉'
2021시즌 연봉 재계약 완료||정해영 최고인상률 159%↑||나지완 최고삭감률 33.33%↓
2021년 01월 27일(수) 17:11 |
![]() KIA 전상현. KIA타이거즈 제공 |
KIA는 27일 2021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53명과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재계약 한 선수 가운데 인상자는 27명이며 동결 7명, 삭감 19명이다.
지난해 마무리투수로 활약한 전상현은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했다.
전상현은 7600만원에서 1억4000만원으로 84.2% 인상됐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38순위로 KIA에 입단한 전상현은 지난 시즌 47경기에 출전해 2승 2패 15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2.45의 성적을 거두며 '타이거즈 수호신'으로 우뚝 섰다.
내야수 유민상도 억대 연봉 반열에 올랐다. 유민상은 6000만원에서 4500만원(75%) 오른 1억5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2018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은 유민상은 지난시즌 데뷔 첫 풀타임 주전 1루수로 뛰며 126경기에서 타율 0.246, 8홈런, 65타점, 38득점을 기록했다.
투수 임기영(28)과 타자 최원준(24)은 2년 만에 억대 연봉 대열에 복귀했다.
지난 시즌 5선발로 활약하며 25경기 9승 10패 평균자책점 5.15를 기록한 임기영은 7000만원에서 42.9% 오른 1억원에 사인했다. 그의 2019년 연봉은 1억원이었다.
2020시즌 KIA의 최고 히트상품이었던 최원준은 7000만원에서 85.7% 인상된 1억3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최원준의 2019년 연봉은 1억원이었다.
지난해 필승조로 활약한 박준표는 1억1000만원에서 45.5% 오른 1억 6000만원에 도장을 찍어 비프리에이전트(FA) 투수 최고 연봉(외국인 선수 제외)자로 등극했다.
가장 인상률이 높은 선수는 투수 정해영으로, 2700만원에서 159.3% 오른 7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투수 홍상삼도 4000만원에서 9000만원으로 125% 올랐다.
지난 2019년 전역해 2020시즌 불펜으로 활약한 김명찬(3500만원)과 전역 후 올시즌 복귀 예정인 투수 심동섭(8000만원), 김유신(3000만원)은 지난해와 같은 금액에 재계약했다.
외야수 오선우는 지난해 3000만원에서 400만원 오른 3400만원에 재계약 했고, 이우성도 4000만원에서 100만원 오른 41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FA 계약기간 만료로 올 시즌 연봉 계약을 새로 한 외야수 나지완은 연봉이 가장 많이 줄었다. 지난해 6억원에서 4억원으로 2억원(33.3%) 삭감됐다.
지난해 부상으로 22경기 출전에 그쳤던 외야수 이창진은 85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17.7% 깎였다. 외야수 김호령도 8500만원에서 7300만원으로 14.1% 삭감됐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