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3월 03일(수) 17:19 |
광주·전남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원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당원들간 당비 기준도 각양각색이라 눈길을 끈다.
더불어민주당 당규에 따르면 입당 원서를 제출한 당원은 1년 내 6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해야 권리당원이 된다.
당비는 일반당비, 직책당비, 특별당비로 구분되는데 일반당비는 권리당원이 매월 납부하는 당비를 말한다.
직책당비는 당 소속 공직자 및 당직자 등이 정기적으로 매월 납부해야 하는 당비를 뜻한다. 민주당은 직책당비 납부자의 경우 현직 국회의원인지, 아닌지에 따라 금액 차이를 뒀다. 현직일 경우 직책당비는 좀 더 높게 부과된다. 야당인 국민의힘의 경우 원내·원외 구분을 두지 않고 최고위원부터 월 70만원 이상의 직책 당비를 받는다. 정의당은 '공직특별당비'를 납부한다.
민주당 내에선 대통령일 경우 직책당비는 월 200만원, 국무총리 150만원, 국회부의장은 200만원이다. 장관의 경우 원내 150만원, 원외 100만원이며 시·도시자, 자치단체장 등 각각 직책당비는 다르게 책정된다.
중앙당 당직자 중에선 당대표가 월 200만원 원내대표와 최고위원의 경우 원내에선 150만원, 원외일 경우 50만원을 내야 한다. 이외에도 시·도당 당직자의 경우, 최대 100만원에서 최저 2000원까지 각각의 직책별로 다르게 당비가 설정된다. 시·도당 내의 당직자·기초자치단체장·지방의회의원 등의 직책당비는 소속 시·도당에 납부된다.
직책당비는 민주당 당규에 따라 당원이 고령, 장애인, 국가유공자이거나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 당무위원회의 의결로 직책당비를 감면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
지난해 9월 청년 정치인인 박성민 민주당 최고위원이 청년 부대변인에서 최고위원이 됐다. 매달 5만원씩 내던 직책당비를 50만원으로 납부해야 했던 대학생 박 최고위원은 월 50만원의 직책당비를 감면해달라고 중앙당에 요청하기도 했다. 이는 당무위원회를 받아들여졌고 10만원으로 직책당비가 감면됐다. 이외에도 민주당은 노인, 장애인,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직책당비 감면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최황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