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생활에 집꾸미기 열풍…홈패션·가구 매출 쑥쑥
신세계 31% 롯데 23.5% 신장||해외여행 대신 홈 인테리어 투자||홈리빙전문관 확장·리뉴얼 ‘열기’||해외 유명 브랜드 할인행사 진행
2021년 08월 16일(월) 13:41 |
![]()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리빙상품군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오는 9월 홈리빙전문관을 오픈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13일 1차로 리뉴얼·신규 오픈한 에이스침대에서 고객들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제공 |
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으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 꾸미기 열풍이 불고 있다.
16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상품군 매출이 전년 대비 13.7% 증가한 것에 이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3.5%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신세계 역시 올해 상반기 홈패션·가구 매출이 전년 동기 대기 31% 증가했으며 주방용품 매출도 21.1% 늘어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속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크게 늘어나고 있고 특히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해외여행 대신 홈인테리어에 투자를 하는 세대가 증가하면서 리빙상품군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같은 상황에 유통업계도 리빙 상품군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수요를 반영해 관련 매장을 확장·신규 입점하는 등 콘텐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광주신세계에는 지난 3일 비비드한 컬러감을 선사하는 프리미엄 패브릭 소파 전문 브랜드인 '에싸 ESSA'가 신규 입점했다.
오픈 이벤트로 전 제품 최대 10% 할인 행사와 제품구매 시 '마마콤마 콜라보 파우치'를 증정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광주점도 일찍이 홈인테리어 시장의 성장을 예상하고 지난 2018년도 8층에 가전전문관을 오픈한데 이어 오는 9월에는 기존 8층 아동·유아매장 자리에 리방상품매장을 더욱 확장해 홈리빙전문관을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 13일에는 일차적으로 일부 매장들이 리뉴얼·신규 오픈했는데 특히 에이스침대의 최고급 매트리스 에이스 헤리츠를 비롯해 시몬스 최상위 라인인 '뷰티레스트 블랙' 매트리스 등 프리미엄 라인들이 신규 보강됐다.
시몬스 롯데 광주점에 따르면 백화점 8층의 기존 매장을 두 배 이상으로 리뉴얼하고 라이프스타일 컬렉션 '케노샤'의 베딩을 위한 별도의 공간도 마련, 시몬스 제품으로만 침실을 스타일링하는 '시몬스 룩'을 선보였다.
시몬스에서는 신혼부부들을 위한 '웨딩 프로모션'으로 최적의 숙면 환경을 선사하는 프리미엄 매트리스 최대 20% 이상 할인과 신제품 프레임 10% 할인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자녀방에 안성맞춤인 슈퍼싱글 사이즈를 5% 할인하는 '슈퍼싱글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롯데백화점의 해외패션 편집샵인 '롯데탑스'에서도 지난 13일부터 오는 22일까지 리빙제품군을 포함한 70여 개 명품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는 '롯데탑스 데이'를 진행한다.
롯데 탑스는 해외 유명 브랜드 직소싱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안하는 편집샵을 모토로 가치소비를 위한 토탈 코디네이션 스토어로 확장하고 있다.
이 기간동안 탑스에 입점된 해외 인기 리빙 브랜드의 전 품목 10% 할인 프로모션이 진행되며 추가로 '트위그뉴욕 헤리티지 머그'와 '트위그뉴욕 블루버드 접시'를 각 2만2400원에 판매한다.
이외에도 해외 유명브랜드의 핸드백과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가 많은 지갑 등 스몰 레더 굿즈 등을 준비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물리적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홈인테리어에 관심을 갖는 고객분들도 많지만, 몇년새 소비자들의 취향이 더욱 다양해지고 관심도가 꾸준히 높아짐에 따라 리빙 시장이 성숙하고 있다"며 "고객분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제품군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