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9월 09일(목) 17:32 |
100년 뒤면 전남 전체 인구가 50만명에도 못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현재 여수와 순천시 인구를 합친 것보다 더 적은 수준이다.
감사원은 9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인구구조변화 대응실태'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남 인구는 2017년 기준 180만명에서 오는 2047년은 158만명으로 12.1%가 줄어든다.
2067년 122만명(-15.0%), 100년 후인 2117년에는 49만명(-72.5%)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전체 인구 대비 65세 이상 인구는 2017년 39만명(21.5%), 2047년 75만명(47.8%), 2067년 71만명(57.7%), 2117년 30만명(60.7%)으로 고령인구 비율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감사원이 분석한 전국 시·군·구별 인구 장기전망 예측 결과에 따르면 2047년에는 전국 158개(69%) 시·군·구의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남 시·군 중에는 합계출산율이 높고 순유입이 많은 나주, 담양, 구례, 장성 등 4개 시·군은 2047년까지 인구 증가세가 이어지고, 전국 최대 규모의 혁신도시가 조성된 나주는 2067년에도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4개 시·군은 인구 전망이 밝은 반면 고흥, 구례, 보성, 진도 등 4개 군은 오는 2047~2117년 까지를 기준으로 예측한 '미래 인구소멸위험지수 상위 20위' 안에 포함돼 인구 전망이 어둡다.
소멸위험지수 상위 20위에 포함된 이들 4개 지자체의 고령인구수와 구성 비율을 '2017→2047→2067→2117년'순으로 구분해 살펴보면, 먼저 △고흥군은 2만4046명(39.35)→3만5397명(63.3%)→3만2479명(71.4%)→1만4696명(76.6%)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