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여정 담화, 멈췄던 남북대화 재개 파란불" 환영
2021년 09월 26일(일) 16:36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조건부로 남북정상회담과 종전선언에 긍정적 논의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멈춰있던 남북대화의 재개를 알리는 파란불"이라고 환영했다.

이용빈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에 대한 화답한 지 하루만에 남북정상회담 가능성까지 시사했다"며 "문 대통령이 2018년, 2020년, 2021년에 걸쳐 유엔에서 종전선언을 촉구한 것에 대해, 북한이 높이 평가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대변인은 "그런데도 제1야당 대표는 미국에서 이러한 바람의 향방을 읽지 못하고 자당의 이해관계에 갇힌 속좁은 태도를 보여주여 아쉽다"고 비판한 뒤 "국민의힘의 전향적 태도 변화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우리 정부 역시 멈춰진 남북대화의 시계가 다시 움직일 수 있게 호시우보의 자세로 남북관계의 끊어진 다리를 다시 이어가는 노력을 다해주기를 바란다"며 "북측도 한발 더 나아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부터 실질적 대화에 나서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