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속 올 광주공항 이용객 사상 최고치
전년비 21.8%↑… 200만 넘을듯 ||국내선 증편·국내여행 수요 주요인 ||다양한 노선·요금 저렴 이용률 높아
2021년 11월 30일(화) 16:37
코로나19 여파에도 올해 공항 이용객이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한 광주공항 모습. 뉴시스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광주공항 올해 이용객이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하면서 연간 이용객이 2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말까지 광주공항을 찾은 이용객은 190만705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만 명(21.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예상 이용객은 208만 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이용객 202만 명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개청 이후 사상 최고치다.

국내선 노선이 증편되고 코로나19 영향이 적은 제주나 양양 등 국내여행 수요가 늘어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현재 광주공항은 제주, 김포, 양양 3개 노선에 아시아나항공 등 5개사가 취항 중으로, 제주노선의 경우 지난해 동계 대비 일일 출·도착 2편이 늘어난 일일 32편으로 다양한 시간대의 운항을 제공해 여객 편의성이 높아졌다.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운항이 중단된 바 있던 양양노선도 올해는 이용자가 크게 늘면서 중단 없이 운항되고 있다.

특히, 진에어 항공사의 경우 광주~김포·제주 노선을 각 2회씩 증편해 지난달부터 출·도착 기준 김포노선은 매일 6회, 제주노선은 매일 8회씩 운행하고 있다. 진에어는 증편 기념으로 올 연말까지 광주~김포노선을 티머니페이로 결제 시 1만원 할인행사도 진행 중이다.

광주공항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현재 출발장과 도착장 모두 발열감지기를 설치해 운영중이며 에스컬레이터, 화장실 등 여객 접점지역에 대해 매일 수시 소독을 실시하는 등 청사 전 지역의 방역체계를 강화해 공항 이용객들의 안전한 여행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임찬혁 시 교통정책과장은 "광주공항은 제주, 김포, 양양 등 노선편이 다양하고 저비용 항공사 이용 비용도 저렴해 전남, 충청 등 인근 시도민의 이용률도 높다"며 "공항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해 이용객들이 코로나 걱정없이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성수 기자 sskim@jnilbo.com seongsu.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