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도 질병 중 1위인 잇몸질환·충치·치수염 순
2020년 국민 10명 중 ㅅ명 진료||70대 이상 평균 7.28개 질병 앓아||치아, 고혈압, 피부 질환 등이 다수
2021년 12월 08일(수) 17:33 |
![]() 전남 지역 다빈도 질병 및 다빈도 질병에 대한 평가결과 우수기관.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 국민 중 44.1%인 2285만명이 건강보험 치과 외래 진료를 받았으며, 1인당 평균 3.4일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치과 내원일수는 10대가 평균 2.5일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낮았으며, 40대 이상은 치과 내원일수가 3일 이상이었다.
치과 외래 다빈도 질병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잇몸질환)이 31.4%인 1627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치아우식(충치) 11.8%, 치수 및 근단주위조직의질환(치수염) 7.5% 순이었다.
1인당 내원일수는 잇몸질환 2.1일, 충치 1.7일, 치수염 3.3일이었다.
연령대별 다빈도 질병을 살펴보면, 19세 이하에서는 치아우식(26.3%), 치아의 발육 및 맹출 장애(20.0%) 순이었고, 20~50대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35.0%), 치아우식(9.1%), 60대 이상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36.1%), 치수 및 근단주위조직의 질환(10.1%) 순이었다.
9세 이하 어린이 36.5%인 145만명이 치아우식으로 치과 진료를 받았고, 10대는 18.4%인 88만명이 치과 진료를 받았다.
충치 치료(떼우기)는 5~9세 어린이의 38.6%인 89만명이 1인당 2.7회 받았으며, 12세 이하에게 건강보험 적용되는 광중합형 복합레진 충전은 12세 이하 어린이의 12.5%인 67만명이 시술을 받았다.
치아 홈메우기인 치면열구전색술은 19세 이하의 7.0%인 61만명이 시술을 받았으며, 특히 5~9세에서는 15.1%인 35만명이 시술을 받았다.
20대 이상 성인의 경우 치은염 및 치주질환은 20대 환자수가 231만명으로 10대 81만명의 2.9배였으며, 50대 환자수가 344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치은염 및 치주질환과 관련 있는 스케일링(치석제거)은 전 국민의 25.9%인 1343만명이 시술받았다. 스케일링 시술의 연령대별 환자비율(인구대비 환자수)은 20대가 33.1%, 50대가 32.1%, 30대가 31.2% 순이었다.
60세 이상의 경우 65~69세의 12.4%인 35만명이 치아 및 지지구조의 기타 장애와 관련 있는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다. 틀니는 75세 이상의 4.2%인 15만명이 시술을 받았다.
또한 지난해 국민 1인당 5.17개의 주요 질병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령층인 70대 이상의 경우 1인당 주요 질병 개수가 7.28개에 달한 것으로도 확인 됐다.
2020년 한 해 우리나라 국민들은 1인당 5.17개의 주요 질병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이 7.28개로 가장 많았고 60대 6.13개, 9세 이하 5.21개, 50대 4.98개, 40대 4.29개, 30대 4.24개, 20대 3.86개, 10대 3.69개다.
부모 세대로 분류한 50대 이상 외래 진료 질병으로는 치아 및 지지구조의 기타 장애가 42.6%로 가장 많았고 고혈압 26.3%, 피부 및 피하조직 질환 22.9%, 기타 등병증 22.6%, 연조직 장애 21.5%, 급성 기관지염 16.9%, 관절증 15.7%, 식도, 위 및 십이지장 질환 14.4%, 눈 및 눈부속기의 질환 13.4%, 당뇨병 13.4%, 탈구, 염좌 및 긴장 13.1%, 급성 상기도 감염 12.9% 등이다.
특히 70대의 경우 고혈압 환자의 38.6%, 당뇨병 환자의 18.5%, 백내장 환자의 11.0%, 골다골증 환자의 21.5%를 차지했다.
어린이(3~11세)의 경우 59.2%가 급성 기관지염을 앓았고 52.1%는 치아 및 지지구조의 기타 장애, 41.6%는 충치(치아우식), 36.5%는 급성 상기도 감염, 35.1%는 코 및 부비동 질환, 26.0%는 급성 인두염 및 편도염 등 치아와 호흡기 관련 질환을 앓았다.
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어린이와 부모님 연령대별 주의·대비해야 할 질병을 참고해 소중한 가족의 건강을 미리 챙길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노병하 기자 bh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