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22일(수) 16:38 |
광주 동구 옛 한국은행터에 조성된 금남로 공원이 미디어아트 금남 나비정원으로 변신했다. 광주시는 22일부터 빛 폭포와 별빛레이저쇼 등 영상 미디어 작품으로 야간에 볼거리 제공에 나섰다.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 벨트사업 일환으로 조성된 금남 나비정원은 야간에 빛의 나비들이 퍼뜨린 예술적 영감이 만발하는 디지털 테마공원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광주시는 금남 나비정원을 시작으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교, 사직공원~양림동, 광주 송정역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어 빛고을의 새 관광상품으로 변신을 앞두고 있다.
미디어아트는 현대 미술과 디지털 기술의 융복합으로 영역이 넓혀지고 있는 전시분야의 중요 트랜드이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우리나라 지자체마다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도시 이미지 제고와 관광 상품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경기 연천군이 세계지질공원을 관광 상품화하기 위해 미디어아트를 활용하고 나선 것도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다각적으로 구현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대표적 사례로 볼 수 있다.
광주시가 지난 2014년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에 선정된 것은 그 의미가 크지 않을 수 없다. 예술의도시 광주가 광산업과 결합해 현대적 이미지 구축에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수 있는 있는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야간 볼거리를 제공할 디지털 테마 프로젝트가 광주의 체류형 관광 문화 인프라로서 유네스코 창의도시가 목표중의 하나인 지역활성화에 부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전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문화기관인 유네스코 브랜드는 광주의 미디어아트에 대한 가치를 높이고 전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디어아트 프로젝트와의 차별적 효과로 작용할 것이다.
미디어아트 인프라에 광주의 색을 입히고 첨단 기술의 가치를 더해 미디어아트 선도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광주시의 노력을 적극 응원한다.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가 선보이는 작품은 다른 곳과의 차별성이 먼저다. 동네 잔치가 아닌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비엔날레와 국내외 작가들과의 활발한 네트워킹과 참여가 관건임을 인식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