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뉴 이어 기대… 최대 10㎝ 눈
31일까지 대부분 지역 한파 이어져
2021년 12월 29일(수) 16:03
광주와 전남 일부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지난 17일 오후 광주 남구 봉선동 모 관공서 건물에서 한 시민이 우산을 쓴채 걸어가고 있다. 뉴시스
광주·전남지역에 영하 8도를 밑도는 세 밑 한파가 찾아와 이틀 간 최대 10㎝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30일 새벽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광주·전남에 눈 또는 비가 내린다.

적설량은 광주와 전남 북부 3~10㎝·남부 지역엔 1~5㎝의 눈이 쌓일 것이라 예상됐으며, 지역에 따라 5~10㎜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30일 오전 기온은 평년 수준과 비슷하겠으나, 오후부터는 북서쪽에서 남하한 찬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점차 낮아질 전망이다.

한 해의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진 아침 기온에 대부분 지역이 매우 춥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광주와 전남 북부·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쌓일 전망이다. 눈 또는 비가 내리는 곳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며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날 가능성을 염두해, 보행자 안전사고와 차량 운행 교통안전에 주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한파와 더불어 강풍이 부는 지역이 있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신경써달라"며 "급격한 기온 변화와 추위로 피해가지 않게 시민들이 개인 건강 관리에도 유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해남부바다에서 시작된 해상풍으로인해 30일 오전부터 30~45km/h(8~13m/s)·순간풍속 60km/h(17m/s) 이상의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