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출신' 애런 브룩스, 세인트루이스와 마이너 계약
2022년 02월 01일(화) 11:08

스프링캠프 초청선수로 참가, 볼티모어서 방출 이후 3년만에 미국 복귀

전 KIA타이거즈 투수 애런 브룩스. 뉴시스

KIA 타이거스에서 2년 동안 뛰었던 투수 애런 브룩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3년만에 미국에 복귀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1일(한국시간) 브룩스와 마이너 계약을 맞고 초청선수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시즌부터 불펜과 선발 로테이션을 재편하면서 볼넷을 줄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브룩스의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브룩스는 프로 경력 11년 동안 9이닝당 볼넷을 1.8개만 기록하고 있어 세인트루이스가 추구하는 방향과 맞다는 점을 강조했다.

브룩스는 지난 2011년 드래프트를 통해 캔자스시티 로열즈에 지명된 뒤 2014년 5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다. 브룩스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거쳤지만 지난 2019년 7월 웨이버 공시를 통해 방출됐고 그해 11월 KIA와 계약을 맺었다.

브룩스는 2020년과 지난해, 2년 동안 14승 9패,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남겼지만 해외에서 액상대마가 든 전자담배용 카트리지와 젤리를 국내로 몰래 들여온 혐의로 기소된 이후 팀에서 방출됐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