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FTA 매출 감소 기업 무역조정 지원
매출액 10% 이상 감소 대상
2022년 03월 13일(일) 17:11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광주지역본부가 무역조정지원사업을 통해 FTA 체결로 무역 피해를 입었거나 입을 것이 확실한 중소벤처기업에 정책자금과 상담 등을 연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제조·서비스업을 영위하는 업력 2년 이상 기업으로, FTA상대국으로부터의 수입 증가로 6개월 또는 1년 간의 매출액(또는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했거나 감소가 예상되는 곳이다.

중진공은 FTA 체결로 인한 무역 피해가 확인되면 무역조정지원기업으로 지정하고 지정일로부터 3년간 △정책자금 저금리 융자 △재무·회계 상담을 제공한다.

정책자금은 연 2.0% 고정금리로 대출기간은 시설자금 10년 이내, 운전자금 6년 이내다. 대출한도는 업체당 연간 60억원 이내이며 운전자금은 연간 5억원까지 지원한다.

중진공은 지난해에는 39개사를 대상으로 무역조정자금 90억원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1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 신청 및 접수는 중진공 누리집(kosmes.or.kr)에서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최근 FTA 외에도 코로나19와 국내외 정세 등 다양한 요인이 국제 무역 환경에 영향을 미침에 따라 영세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폐업이 증가, 지난해 10월 FTA 피해만을 규정하고 있던 현행 제도에 통상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피해를 입은 기업을 지원하는 규정이 신설됐다.

이에 중진공은 올해 상반기 중 법 개정 시행을 앞두고 실무적 측면의 지원 방안을 마련 중이다.

박홍주 중진공 광주지역본부장은 "국제무역 환경이 시시각각으로 변화하고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중소벤처기업이 피해를 입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중진공은 무역 피해 기업 지원을 위한 제도적 안전망을 확대 구축해 경영 정상화와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