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남긴 메시지-억압 속에 눌린 셔터' 5·18과 6월 항쟁 기획전
2022년 05월 09일(월) 14:52

5·18과 6월 항쟁 등 80년대 민주화운동 현장에서 시민과 기자, 학생 신분으로 민주화 열망을 생생하게 기록한 사진과 영상물을 모은 특별전 '그들이 남긴 메시지-억압 속에 눌린 셔터'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1980년 5월 광주, 1987년 전국의 민주화운동 투쟁 현장을 기록으로 남긴 사진 250여 점과 취재수첩 등 기록물, 박관현 열사의 육성을 담은 영상 등이 공개됐습니다.

특히 1987년 6월 항쟁 당시 전남대 신문방송학과 학생이었던 김양배(현 전남일보 사진부장)씨의 사진들과 1980년 5월 광주기독병원 내과 의사였던 조상기씨가 병원에 숨어 직접 찍은 사진, 1980년부터 1990년까지 시민들이 작성한 성명서와 기자의 취재수첩 등의 기록물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실 내부는 전남대학교 정문을 시작으로 금남로 복판에서 80년대 민주화운동의 중심이 됐던 당시의 가톨릭센터(현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전남도청 건물 모형을 제작해 재현했습니다. 전남대 정문은 학생들의 민주화운동 시작점이고, 가톨릭센터 또한 같은 시기 국가폭력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고자 했던 곳입니다.

이번 전시는 오는 7월 26일까지 ACC 복합 6관에서 진행되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유슬아 PD seula.yu@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