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선의 사진풍경 71> 사진가가 시작하는 열하일기
2022년 08월 25일(목) 16:15 |
박하선 |
나는 중국 쪽 호산장성에 올라 망원렌즈로 통군정을 찾아보다가 유람선을 탔다. 연암 일행이 출국 수속을 밟고 배를 탔다는'구룡나루'를 먼발치에서라도 바라보기 위해서다. 정말 초라하고 고요하다. 강기슭에 풀들만 무성하고 작은 보트 한두 척 보이는 것이 전부다. 그러니까 출입국관리소가 있었던 구룡나루의 오늘날 모습이다. 욕심 같아서는 지척에 있는 통군정까지 올라가 보고 싶지만 이를 어쩌랴. ......
-《사진가와 열하일기》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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