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7, 생체 리듬 수능 시험 시간표에 맞춰야
일주일간 컨디션 조절 집중해야 ||'최소 수면시간' 지키는 것 중요||6월·9월 모의평가 꼼꼼히 점검||SNS·인터넷 자제… 평상심 유지
2022년 11월 09일(수) 16:06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일 앞둔 7일 조선대학교부속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교실에서 자습을 하고 있다. 나건호 기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까지 일주일 남았다. 이 기간동안 수험생이 해야 할 일은 바로 컨디션 조절이다. 조급한 마음에 잠을 줄여가며 공부를 하는 것은 독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생체 리듬을 수능 시험 시간표에 맞추고 문제 풀이도 순서에 맞춰 푸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광주 1만6720명·전남 1만3995명 응시

9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오는 17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다. 이번 수능의 경우 광주에서는 1만6720명, 전남에서는 1만3995명의 수험생이 각각 응시할 예정이다. 시험장은 광주는 일반 시험장 38곳, 별도 시험장 2곳 병원 시험장 1곳 등 42곳이며 전남은 일반 시험장 46곳 별도 시험장 7곳, 병원 시험장 2곳에서 수능이 치러진다.

코로나19 확진(격리) 수험생의 경우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확진자 중 입원 치료를 받는 위중증 수험생은 지정 병원 광주 남구 빛고을 전남대병원과 전남 순천의료원과 목포시의료원에서 응시할 수 있다.

●컨디션 조절이 가장 중요

입시전문가들은 남은 일주일은 컨디션을 조절하며 준비하는 기간이라고 할 수 있다.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수면시간과 생활습관을 돌아보며 심리적 안정을 취해야 한다.

무엇보다 최소 수면 시간이 중요하다. 적어도 최소 수면 시간만큼은 꼭 자는 것이 좋다. 최소 수면 시간을 지키지 못하면 수면부족이 발생해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높아진다. 수면부족으로 인해 면역력 약화, 기억력 퇴화, 집중력 감소 등 수험생에게 힘든 상황들을 초래할 수 있다.

수험생들은 수능 전 남은 기간 동안 무리하게 잠을 줄여가며 공부하지 말고 적당한 수면시간을 규칙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잠을 줄이는 것은 집중력과 기억력 저하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개개인의 건강 상태와 환경에 따라 적당한 수면 시간은 다르지만 일반적인 평균 수면 시간은 성인 7시간, 아이 9시간 정도다. 평소와 비슷하면서 자신의 컨디션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수면 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늘 하던 공부 패턴 유지해야

수능 마무리 시기에 해서는 안 되는 학습법 중 하나는 새로운 문제를 푸는 것이다. 문제를 풀다가 틀리면 그때마다 엄습하는 공포와 불안감이 자신감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 SNS나 휴대전화 등도 사용을 자제하고 시간도 수능시계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 시기에는 지난 6월과 9월, 두차례 치러진 평가원 모의고사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오답을 냈던 문제는 출제자의 의도, 정답과 오답의 이유, 개념이나 연관 내용을 철저하게 다져야 한다.

또 공부 시간을 과목별로 균형있게 배분해서 단기 계획을 세우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나만의 요약노트'를 준비하거나 수능시험 시간표에 맞춰 생활하는 것도 불안감을 낮추는데 일조한다.

광주시교육청 진학팀 박철영 장학관은 "수능 당일 학습 능력의 최대치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체 리듬을 수능 시험 시간표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남은 기간 동안 수능시험 교과별 시간표에 맞추어 학습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학관은 "수능 시험을 치르는 교과를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꼭 학습해 각 교과에 대한 학습 감각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수능 당일 실수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실전처럼 답안지 마킹을 포함해 주어진 시간내에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을 하며 쉬운 문제부터 풀고 풀리지 않을 것 같은 문제는 과감히 뛰어넘어 시간 관리를 하는 연습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입시 전문가 역시 "컨디션 유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실제 수능날 처럼 남은 기간 동안 적정 수면 시간을 유지하고 코로나, 인플레자 등 질병에 감염되지 않도록 건강 관리에 힘써야 한다"면서 "수능시험이 끝난 후에는 가채점을 통해 자신이 지원한 수시전형의 수능 최저 기준 충족 여부등을 확인해야 하며 수능 이후에 실시되는 수시전형의 면접이나 논술도 착실히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수시전형에 하나의 학교라도 합격하면 정시 모집전형에 응시할 수 없다. 다만 수시전형에서 대학에 합격하지 못할지라도 정시전형이나 추가전형을 통해 대학을 진학할 수 있다. 정시 전형에서는 대학의 모집 단위마다 수능시험 교과별 반영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획득한 교과별 수능점수에 가장 경쟁력이 있는 모집 단위에 응시할 수 있도록 대학별 입학 요강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