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행감 지적 조치 미흡시 '조사특위' 가동
정 의장, 의회 갑질논란에 "품격"강조||
2022년 11월 16일(수) 16:32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이 16일 제312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개의를 선언하고 있다. 광주시의회 제공

제9대 광주시의회가 첫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내용에 대한 광주시의 후속 조치 미흡시 행정조사특별위원회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은 16일 제312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전 모두발언을 통해 "행감 지적사항에 대해 빠른 시일 안에 적절한 후속 조치를 취해달라"며 "조치가 미흡한 사안은 조사특위 가동을 비롯해 의회가 할 수 있는 조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시의회가 첫 행감에서 지적한 사안은 △2038 하계아시안게임 광주·대구 공동유치와 관련한 부실 연구용역 문제 △고용안정 선제 대응 패키지사업 관련 의혹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 갑질 의혹 △광주도시공사 '무등산' 노래 제작 관련 의혹 △상수도본부 1인 수의계약 의혹 △시립소년소녀합창단 상임지휘자 선발 특혜 의혹 △교육청 미술품 구매에 대한 업무상 배임 의혹 △광주시 2~3급 관사 폐지 △대학 도서관 내 5·18 왜곡 서적 비치 △도시철도공사 내 중대 재해 전담 조직 부재 등이다.

정 의장은 '시의회 갑질' 논란과 관련 "격론 과정에서 일부 오해가 발생한 부분은 없었는지 되돌아보면서 9대 의원 모두가 '당당하고 품격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가자"고 당부했다.

앞서 광주지역공무원노동조합 대표자협의회는 행감 과정에서 일부 시의원의 고압적 태도를 비판하고 의장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이날 역시 본회의장 앞에서 손팻말을 들고 시위했다.

광주지역공무원노동조합 대표자협의회가 16일 광주시의회 본회의장 앞에서 손팻말 시위를 하고 '일부 시의원들이 행감 과정에서 고압적인 태도를 보였다'며 의장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김해나 기자

김해나 기자 min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