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제발 비 많이 내렸으면…
오는 29일까지 한 차례 더 비 소식||비 그친 뒤에는 강추위…눈 예보도
2022년 11월 27일(일) 17:28
눈 내리는 광주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는 광주·전남에 비소식이 들려오면서 많은 이들이 "이번에는 좀 많이 내릴까"하는 희망을 내비치고 있다.

27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서쪽에서 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28일 오전부터 전남 서해안 등지에 비가 내린다. 이 비는 오후 6시께 광주·전남 전 지역으로 확대돼 29일 오전까지 지속되겠다.

기압골의 위치와 이동속도에 따라 강수 지점·구역의 차이가 있어, 강수량 등의 사항은 추후 발표될 기상 예보를 참고해야 한다.

지역민들은 극심한 겨울 가뭄 탓에 제한급수 등의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이번 비 소식에 기대를 걸고 있는 표정들이다.

해당 기간 아침 평균 최저기온은 8~14도·낮 평균 최고기온은 15~20도가 되겠다.

비가 그친 뒤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추위가 몰려오겠다. 특히 중국 북동쪽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찬 공기가 남하,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는 광주·전남에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30일 아침 최저기온은 0~3도·낮 최고기온은 2~5도, 내달 1일 아침 최저기온은 -3~0도·낮 최고기온은 4~7도가 되겠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동안 대부분 지역에서 순간풍속 55㎞/s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시설물 관리와 해상 안전 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며 "눈이 내릴 때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우니 교통안전에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성현 기자 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