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안팎서 '이재명 사법리스크' 쓴소리 고개
박영선 “새로운 미래 비전 없어” ||이상민 "의혹, 적극적 해명해야"
2022년 12월 06일(화) 17:18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달 17일 서울 서강대학교 마태오관에서 '디지털대전환의 오늘과 내일'이라는 주제로 마스터 콜로키움 특강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 이재명 대표 취임 100일을 계기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한 쓴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6일 YTN 뉴스라이브에 출연, 이재명 대표를 향해 "이 대표가 사법리스크를 뛰어넘는 새로운 미래 비전과 새로운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줬어야 하지 않냐"며 "새로운 미래 비전과 당의 모습이 형성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대로 갈 수는 없다"고 직격했다.

박 전 장관은 "사법리스크는 예견됐던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정부가 들어오면 이런 일이 있을 것이라고 국민 모두가 예상했던 것"이라며 "이것은 이것대로 한 축으로 가고 새로운 민주당의 미래 비전을 던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 취임 이후에 100일 동안 이러한 새로운 미래 비전, 그 다음에 민주당의 새로운 이미지, 이런 것들이 형성되지 못했다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상민 의원도 전날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사법리스크에 대한 명쾌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가 적절한 때에 가능하면 빨리 국민들과 당원들께 자신에 대한 사법적 의혹에 대한 적극적인 해명,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측근들의 구속에 대한 부분도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이 대표에 대한 사법적 의혹, 수사는 이 대표에만 국한돼야 한다. 민주당까지 번지거나, 또는 당과 연동해서 흔들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공과 사를 분명하게 해야한다는 원칙에 따라 이 대표가 개별적 대응을 통해 무고함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것이 당에 공적으로 부담을 주거나 리스크가 현실화돼서는 안 된다. 정치적으로 대응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