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1000억 예비비 재가
2월 난방비 부담도 우려…총 1800억 긴급투입
2023년 01월 30일(월) 17:01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을 위한 1000억원의 예비비 지출 안건을 재가했다.

이에따라 이미 책정된 800억원에 더해 총 1800억원이 난방비 지원에 투입될 예정이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유례없는 한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과 국민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신속하게 내려진 재가”라고 예비비 지출 배경을 설명했다.

김 수석은 “윤석열 정부는 정책적 지원을 최대한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서민의 난방비 부담 경감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을 참모들에 지시했고 특히 잘 몰라서 가스비 지원을 못받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안내하라고 거듭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는 당초 31일 예정됐지만 하루 앞당겨 국무총리가 주재해 예비비 지출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윤 대통령은 오후 1시30분 재가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의 지시는 경제사정이 여전히 어렵고 2월 난방비로 중산층과 서민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통령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