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혈액원, 헌혈 동참 당부
위기 단계 '주의'→ '관심'
2023년 01월 30일(월) 17:03
지난 26일 광주·전남의 혈액 보유량이 2.7일분까지 떨어지면서 혈액수급 위기경보 ‘주의’단계에 접어들었다. 광주전남혈액원 제공
광주·전남의 혈액 보유량이 ‘주의’ 단계까지 내려갔다오는 등 적신호가 켜지자 광주전남혈액원이 시민들에게 헌혈 동참을 당부했다.

30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에 따르면 지역 내 혈액 보유량은 △B형 5.6일분 △A형 4.3일분 △AB형 3.8일분 △O형 3.5일분으로 평균 4.3일분이다.

보건복지부는 혈액 보유량을 기준으로 혈액수급 위기단계를 나누며, 이는 관심(5일분 미만), 주의(3일분 미만), 경계(2일분 미만), 심각(1일분 미만) 등 4단계로 분류한다.

지난 26일 광주·전남지역에서 평균 보유량이 2.7일분까지 하락하는 등 ‘주의’ 단계까지 접어들기도 했다. 주의 단계의 경우 의료기관에 공급할 수 있는 혈액이 부족해지는 탓에 응급상황을 제외한 일반적 수술은 혈액이 확보될 때까지 연기·취소될 수 있다.

현재는 ‘관심’단계로 까지 소폭 상승했으나 동절기 특성상 학교의 겨울방학 돌입, 한파와 폭설 등 기상 상황의 영향이 겹치면서 혈액 수급난이 예상된다.

혈액원 관계자는 “혈액 부족 상황 지속 시 응급수술과 지역 내 대형 사고에 긴급히 대처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생명을 살리는 헌혈에 각별한 관심과 지역민의 헌혈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