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어닝 쇼크'… 영업익 69% 감소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연매출 300조 불구 부진
2023년 01월 31일(화) 14:48
[서울=뉴시스] 31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302조2300억원, 영업이익은 43조3800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 300조원을 돌파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삼성전자가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감소, 스마트폰 판매 둔화 등으로 지난해 4분기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31일 연결 기준으로 매출 70조4646억원, 영업이익 4조3061억원의 ‘2022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76조5655억원 대비 8%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전년 4분기 13조8668억원보다 69% 줄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 5조원대 영업이익보다 낮은 수치다.

연간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6% 줄어든 43조3766억원에 그쳤다. 다만 연 매출액은 302조2314억원으로 전년보다 8.1% 증가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에도 글로벌 IT 수요 부진과 반도체 시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단기적 시황 약세가 이어지다가 하반기에는 수요가 회복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했다.

DS(반도체)의 경우 메모리는 고객사 재고 조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CPU 출시에 대비해 서버·PC용 DDR5 수요 대응을 위한 준비를 확대하는 한편, LPDDR5x 등 모바일 고용량 제품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모리 가격 하락 심화, 재고자산 평가손실 관련 영향과 함께 모바일경험(MX)의 스마트폰 판매 둔화로 영업이익 감소가 있었다”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