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이승남> "귀농·귀촌 선도 전남서 인생2막 즐기세요"
이승남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실 귀농어귀촌팀장
2023년 02월 01일(수) 16:02
이승남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실 귀농어귀촌팀장
1955~1963년생 베이비붐 세대가 700만명으로 전체인구 14%를 차지한다. 65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820만명을 차지하고 있다.

은퇴를 앞둔 베이붐세대가 귀농·귀촌을 희망하고 있고 도시민들의 새로운 삶의 대안이자 활력요소가 필요한 요즘이다.

이들의 관심을 끄는 ‘전남(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이 도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19년 시작된 전남에서 살아보기 사업이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1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 를 롤 모델로 ‘농촌에서 살아보기’ 사업을 신설해 전국으로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도 10개 광역도·104개 시·군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해 귀농귀촌 새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고 있다.

전남(농촌)살아보기는 2019년 810명이 참가해 92명이 전남으로 주소를 이전했으며 2020년 470명 참가해 125명, 2021년 523명이 참가해 71명, 지난해 351명 참가해 66명이 유입되는 성과를 거뒀다. 참가자 16% 이상이 그 해 전남으로 주소를 옮겼다. 다른 인구유치 사업에 비해 가성비가 좋은 효자 사업으로 자리매김 됐다.

전남(농촌)에서 살아보기 사업은 △도내 21개 시·군 및 마을·농가에서 도시민을 대상으로 귀농어귀촌 교육, 현장체험, 주민교류 등 프로그램 중심의 귀촌형 △원하는 지역에서 원하는 품목을 재배하기 위해 영농기술을 습득하는 귀농형 △1차 농수산물을 활용한 6차 산업 기술 및 전문기술 전수 교육을 운영하는 청년 프로젝트형 등 3개 과정으로 추진하고 있다.

도시민이 농어촌으로 이주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귀농귀촌 시 시급한 거주지를 제공해 귀농어귀촌 생활을 체험하는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예비 귀농어귀촌인이나 최근 정착한 주민을 대상으로 안정적 정착 지원을 위한 농산물 가공 등 전문기술과 취·창업 기술 이전 등 단계적인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도시민은 농어촌 문화를 이해하고 지역에서 정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받게 되며 농산어촌 마을은 도시민과 함께 살아가면서 마을 공동화를 극복하고 마을 주민 스스로 귀농어귀촌 유치활동을 전개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전남(농촌)살아보기’의 장점은 운영마을 사무장이 멘토 역할을 자청해 참가자가 원하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참가자가 미래에 정착할 집이나 토지를 알선·구매하도록 도움을 준다. 농어촌 실정을 모르는 도시민 입장에서 비용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마을 주민과 관계에서 주민 대표가 중재자 역할을 담당해 역귀농을 방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올해도 다양한 지원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귀농어귀촌분야 핵심 지원사업은 귀농귀촌 유치지원, 귀농창업자금 및 주택자금지원, 귀농어인의 집 조성 지원, 귀농어귀촌인 우수 창업활성화 자금 지원, 어울림 마을 조성, 어울림 대회 등이 있다.

전남도는 귀농어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 유치를 위해 현장의 의견을 수용해 수요자 중심의 정책을 추진하며 도시민이 전남에서 안정 정착 할 수 있도록 지방소멸대응기금 등을 활용해 전남만의 차별화 시책을 지속 발굴해 갈 예정이며 농어촌 활력 형성에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