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자원활용 해양치유 테라피제품 개발 순항
머드팩·고농축 앰플·입욕제 등
품평회 의견 수렴 보완·연구
2023년 02월 14일(화) 16:55
지난 9일 광주여대 황룡관에서 완도 해양치유 테라피 제품 품평회가 열렸다. 완도군 제공
완도군이 개발중인 해양치유테라피 제품 28개 가운데 품평회에서 선정된 제품 10여개. 완도군 제공
완도군 지역 자원을 활용한 머드팩, 고농축 앰플, 입욕제 등 테라피 제품 개발이 순항 중이다. 완도군은 제품 품평회를 토대로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치유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14일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 9일 광주여대 황룡관에서 미용과학부 교수, 학생, 스파 관련 관계자, 완도군 평가단 등을 대상으로 지역 특화 자원을 활용한 해양치유 테라피 제품 품평회를 개최했다.

군에서 개발 중인 28개 테라피 제품 중 대표 제품 10여개를 선정해 진행했다.

10여개 제품은 피부 미용과 노폐물 제거에 도움이 되는 머드팩, 피부 컨디션 회복과 보습에 효과가 있는 식물체 연화 기술을 활용한 해조류 고농축 앰플, 긴장 완화 및 피부 보습에 도움을 주는 입욕제, 피부 영양 및 각질 제거에 도움이 되는 스크럽 등이다.

품평회에서 ‘다른 테라피 제품에 비해 건조함이 없고 산뜻함과 보습력이 좋다’, ‘입욕제의 경우 노폐물 제거가 잘 돼 개운하고 좋았다’, ‘해조류 겔의 경우 피부 컨디션이 개선됐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제품 주원료인 해조류와 갯벌 특유 비린냄새에 대한 호불호가 있으니 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스크럽 제품은 다소 입자가 거칠다’는 의견도 나왔다.

현재 군은 국내에서 선도적으로 해양치유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초 5월 해양치유센터를 시범 운영할 예정으로 바닷물, 갯벌, 해조류 등 16개 치유 요법 시설에 활용할 제품을 개발 중이다.

군은 이번 품평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바탕으로 장점은 살리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 완도만의 치유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테라피 제품의 주원료는 안전성과 우수성이 입증된 해조류와 갯벌이며 황칠, 비파, 유자 등 약리 효능이 입증된 특화 자원도 활용했다.

mer(바다)와 Clarte(청정한)를 조합한 MERCLAR(메끌레)로 브랜드 네이밍을 확정하고 BI도 개발 중이다.

제품이 확정되면 임상 시험과 특허 출원을 통해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지식 재산권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최은미 광주여자대 교수는 “완도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차별화되고 완성도 있는 테라피 제품이 생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완도군 관계자는 “테라피 제품은 해양치유센터 운영의 성공, 완도 해양치유산업의 성공과 직결될 만큼 중요하므로 품평회 의견을 수렴해 효능좋은 제품이 생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완도=최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