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위한 '좋은 재판' 실현하겠다"
광주고등법원장·지방법원장 취임
배기열 "국민 신뢰 쌓는데 주력"
박병태 "시대 발맞춰 요구 수용"
배기열 "국민 신뢰 쌓는데 주력"
박병태 "시대 발맞춰 요구 수용"
2023년 02월 20일(월) 17:41 |
![]() 박병태 제43대 광주지방법원 법원장이 20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광주지방법원 제공 |
![]() 배기열 광주고등법원장은 20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광주고등법원 제공 |
배 신임 고등법원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공정한 재판과 신속한 권리 구제로 국민의 신뢰를 쌓는 데 주력하겠다”면서 “법원의 존재 이유는 사법 서비스 수요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분쟁을 해결하는 것이다. 신뢰를 얻기 위해선 사려 깊고 충실한 심리(사실·법률 관계를 명확히 하는 재판의 모든 과정)와 직무 수행의 공정성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배 신임 고등법원장은 또 “소송 당사자들의 주장·입장을 경청·배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양심·소신이라는 미명 아래 설익고 얕은 정의감 또는 특정 가치관·신념에 지나치게 함몰되거나 사회 평균인의 건전한 상식과 동떨어진 독선·아집에 흐르는 것은 아닌지도 늘 경계·숙고·성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신임 고등법원장은 대구 대건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고, 제27회 사법시험에 최연소로 합격했다.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중앙지법·특허법원 부장판사,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서울행정법원장 등을 역임했다.
박 신임 지방법원장도 취임식에서 “광주지방법원의 행정업무를 책임지는 법원장으로서 법원 가족들의 공정하고 독립적인 업무처리를 위해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외부의 부당한 비난에 대해서는 튼튼한 울타리 역할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신임 지방법원장은 “지금 법원은 영상재판을 활성화하는 등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고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현 시대에 발맞춰 변화하는 국민들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과거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업무환경을 받아들이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흥 출신인 박 신임 지방법원장은 서울 오산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9년 임용돼 대구지법, 수원지법, 서울중앙지법, 서울고등법원 판사를 지냈고,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역임했다. 서울서부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를 거쳐 최근까지 광주지법 부장판사로 활동했다. 특히 박 지방법원장은 광주에서 처음으로 법원장 후보추천제를 통해 임명됐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 #2023022001000520300018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