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주도, 해수부 3월의 무인도서 선정
2023년 03월 01일(수) 14:28
3월 무인도서로 선정된 주도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가 3월 무인도서로 완도군 완도읍 군내리 주도를 선정했다

1일 완도군에 따르면 주도는 고도 26m, 길이 170m, 면적 1만7355㎡인 무인도서로 완도항에서 0.1㎞ 떨어진 곳에 있어 부둣가에서도 쉽게 섬을 조망할 수 있다. 주도는 전체적인 섬의 생김새가 둥근 구슬처럼 보여 붙여진 이름이다. 현재는 오랜 기간 침식으로 인해 상공에서 보면 하트 형상으로 보여, 하트섬이라는 별명이 붙어있다.

주도는 ▲참식나무 ▲돈나무 ▲사스레피나무 ▲붉가시나무 ▲메밀잣밤나무 ▲광나무 ▲다정큼나무 ▲가마귀쪽나무 ▲감탕나무 ▲빗죽이나무 등 137여 종으로 구성된 울창한 상록수림이 섬을 덮고 있어 사시사철 푸르게 보인다. 주도의 상록수림은 원시림 상태를 방불케 할 만큼 보존이 잘 돼 있다. 1962년 ‘천연기념물 제28호’로 지정·보호받고 있다.

해안에는 해안무척추동물인 ▲갈색꽃해변말미잘 ▲군부 ▲갈고둥 ▲좁쌀무늬총알고둥 ▲큰뱀고둥 ▲애기삿갓조개 ▲보말고둥 등이 출현하고, 해조류인 ▲참깃털말 ▲대마디말류 ▲참홑파래 ▲애기파래 ▲구멍갈파래 ▲납작파래 ▲바위수염 ▲지충이 등이 서식하고 있다.

주도는 조선시대 섬 일대가 봉산으로 지정돼 벌목이 금지됐다. 현재 상록수림 보호를 위해 공개제한지역으로 지정돼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주도를 관찰하는 색다른 방법으로 완도 모노레일을 이용할 수도 있다. 다도해의 풍경은 물론 주도와 신지대교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주도를 포함한 무인도서 정보는 해수부 무인도서 종합정보제공시스템에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완도=최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