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인데 우울하네…'대외비' 개봉 첫 주말 정상
3~5일 25만명 봐 주말 박스오피스 1위
23만명 본 ‘귀멸의 칼날’ 힘겹게 제쳐내
‘대외비’ 예매 6위…앞으로 흥행 어두워
2023년 03월 06일(월) 13:31
대외비, 영화
영화 ‘대외비’가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귀멸의 칼날’을 힘겹게 제치며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예매 관객수 순위에선 6위로 떨어지며 앞으로 흥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개봉 9주차 주말에 10만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모으며 역대 국내 개봉 일본 영화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대외비’는 3~5일 25만7049명(영화진흥위원회 기준)이 봐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49만6719명이다. ‘대외비’는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가까스로 따냈다. 영화는 개봉 첫 날이던 지난 1일 18만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으며 쾌조의 출발을 했으나 뒤이어 개봉한 ‘귀멸의 칼날: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에 밀리며 이틀 연속 2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토요일(4일)과 일요일(5일)에 다시 한 번 판을 뒤집으며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서는 데 성공했다.

이 영화는 199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전해웅’과 장막 뒤에서 정계를 좌지우지 하는 인물인 ‘권순태’가 대립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권순태의 입김으로 전해웅이 공천을 받지 못하게 되자 전해웅은 조직폭력배 ‘김필도’와 손잡고 반격을 시작한다. 이성민이 권순태를, 조진웅이 전해웅을, 김무열이 김필도를 연기했다. 연출은 ‘악인전’(2019)을 만든 이원태 감독이 맡았다.

다만 ‘대외비’는 6일 오전 8시 현재 예매 관객수 순위가 6위(예매량 1만2661명)로 떨어져 있어 앞으로 흥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는 8일 개봉하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새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예매량 10만6555명)이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게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할리우드 스릴러 ‘똑똑똑’(1만5214명), ‘더 퍼스트 슬램덩크’(1만4598명)에도 밀려나 있다.

‘귀멸의 칼날: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는 주말 23만4945명이 봐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29만9900명이다. 이번 작품은 탄지로·젠이츠·이노스케 그리고 음주 우즈이 텐겐이 혈귀 규타로·다키 남매와 벌이는 전투를 담았다. 또 탄지로가 새로운 칼을 찾아 도공 마을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귀멸의 칼날: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 7번째 작품이다. 2021년에 나온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은 코로나 사태 와중에도 218만명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11만4806명을 추가, 누적 관객수 384만3529명을 기록해 역대 국내 개봉 일본영화 흥행 1위에 올랐다. 이 기록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 이전엔 ‘너의 이름은.’(380만명)이 가지고 있었다.

이밖에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는 4위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6만5780명·누적 13만명), 5위 ‘앤트맨과 와스프:퀀텀매니아’(6만5403명·누적 150만명) 순이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