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4개 시·군 세계도자기엑스포 공동개최 시동
전남도, 강진·목포·영암·무안
2월~10월까지 기본계획용역
2023년 03월 12일(일) 14:13
전남도와 4시 시군이 지난 9일 강진군청에서 전남 세계도자기엑스포 공동 개최를 위한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강진군 제공
전남도와 강진군, 목포시, 영암군, 무안군 등 4개 시·군이 전남도 세계도자기엑스포 공동 개최를 위해 본격 시동을 걸었다.

전남도와 4개 시군은 세계도자기엑스포 개최로 전남도 도자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도자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12일 전남도와 4개 시·군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강진군청에서 전남도 세계도자기엑스포 공동 개최를 위한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해 7월, 강진원 강진군수가 김영록 도지사와의 면담을 시작으로 인근 시군에 세계도자기엑스포를 제안해 공동협력 하기로 합의한 뒤 전남도와 4개 시·군이 함께하는 첫 간담회로 그동안의 노력이 유의미한 결실을 이뤄낸 것으로 평가된다.

착수 보고회에서 전남도와 4개 시군은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국제행사 승인 기준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한편 지역별 특성 있는 박람회장 기본구상, 타 지자체 도자 비엔날레와 차별화 등에 중점을 두고 용역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전남도 세계도자기엑스포 기본계획 수립 용역’은 올해 2월부터 10월까지 8개월 동안 진행된다.

전남도와 4개 시·군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전남도 주관으로 문체부, 기획재정부에 국제행사 승인을 받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예부터 전남 서남부권은 월등한 기술력과 풍부한 원재료를 바탕으로 무안~목포~영암~강진으로 이어지는 전국 최대 도자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해왔으며 전국 도자기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는 도자기 중심지로 자리 잡았지만, 경기도에 비해 인지도가 낮았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전남도와 4개 시·군이 머리를 맞대고 협력한다면 전남도 세계도자기엑스포 개최는 공동 개최 지자체들의 새로운 미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남 서남권이 한국의 새로운 도자 역사를 새롭게 써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간재·강진=김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