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대금 연동제 시행 조직 안착에 최선”
광주전남경제단체연합회 성명서
10월 시행… 지역경제 발전 기여
2023년 03월 19일(일) 12:57
광주·전남 경제단체들이 납품대금 연동제 시행의 조직 안착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광주전남경제단체연합회(회장 나기수·사진)는 19일 ‘납품 대금 연동제 시행 관련 광주전남 중소기업인 약속’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계의 숙원인 납품 대금 연동제의 시행 환영과 조기 현장 안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연합회는 “그동안 중소기업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을 고스란히 홀로 짊어져 왔다”면서 “특히,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세계적 경제위기에 따른 원자재 가격 폭등은 조업을 중단하거나 폐업으로 내모는 등 심각한 경영난을 중소기업에 안겨줬다”고 진단했다.

이어 “2019년 납품 대금조정 협의제도가 시행됐지만, 원자재 가격이 이미 오른 상태에서 대기업 등에 추가로 납품 대금을 요구하는 것이기에 중소기업 처지에서는 이러한 요구를 하기가 어려워 실효성이 없었고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중소기업 부담은 여전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12월 8일 납품 대금 연동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상생협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오는 10월 4일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있다.

납품 대금 연동제가 법제화가 이뤄지면 중소기업은 대기업 등 위탁기업으로부터 물품 등의 제조, 가공, 수리 등을 위탁받을 때는 대기업 등으로부터 납품 대금 연동에 관한 사항이 기재된 약정서를 받고, 원자재 가격이 변동되면 그 약정서에 따라 조정된 납품 대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연합회는 “새로운 상생 협력 거래문화인 납품 대금 연동제가 우리 지역에서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납품 대금 연동제 준비 철저 및 조기 안착 적극 참여, 혁신 활동 전개 통한 광주·전남 지역경제 발전 기여 등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8년 설립된 광주전남경제단체연합회는 이노비즈협회 광주전남지회,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연합회,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광주전남연합회, 중소기업융합 광주전남연합회, 광주전남벤처기업협회, 뿌리산업진흥회, 한국여성벤처협회 광주전남지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광주지회, 전남뿌리기업협동조합,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남지회 등 10여개 중소기업 관련 협회로 구성됐으며, 지역 특성이 반영된 정책을 개발·제안하고 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