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강제징용 3자변제철회·부영아파트 사회적책무 추궁
2023년 03월 22일(수) 09:49
여수시의회 문갑태 민덕희 의원
여수시의회 제227회 임시회 1차 본회의가 열린 지난 21일 문갑태·민덕희 의원의 건의안이 가결됐다.

22일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문갑태 의원은 ‘일제 강제징용 ‘제3자 변제 해법’ 철회를 촉구하는 건의안을 상정했다. 민덕희 의원은 여수에 큰 영향력 행사하는 부영아파트 측의 사회적 책무 이행을 촉구해 모두 가결됐다.

문 의원은 건의안을 통해 “지난 6일 정부가 일본 전범 기업 대신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배상금을 지급하는 ‘제3자 변제 해법’을 제시한 바 있다”며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위해서 ▲‘제3자 변제 해법’ 실행 의지 즉각 철회 ▲국민 및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 ▲일본 정부의 진심 어린 사과와 정당한 배상을 촉구했다.

이어 민덕희 의원은 ‘여수 부영아파트의 사회적 책무 이행 촉구 건의안’을 발의했다.

건의안은 부영아파트가 여수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만큼 사회적 책무를 이행하기 위해서 ▲여수시민이 부영아파트에 행복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부영그룹의 경영철학 실천 ▲노약자 등을 위한 경사로,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 설치 적극 시행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편의시설 설치를 위해 여수시의 적극적인 행정지도, 자료 제출 요구, 검사 실시 및 금융·기술 지원책 마련 등을 함께 촉구했다.

정현주 의원은 지난 2월 제226회 임시회에 이어 21일 열린 227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통해 ‘국립 순천대 의과대학 및 여수대학 병원 설립 촉구 결의안’을 다시 상정했으나 표결 끝에 부결됐다.

제226회 임시회 마지막 날 본회의장에서 표결로 결의안이 통과되지 않자 일부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퇴장해 이후 의사진행 일정에 차질이 빚어진 바 있으나, 227회 본회의장에서는 마지막 안건으로 올라와 집단 퇴장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여수=이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