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식품 명인들 전통음식 ‘K푸드’ 이끈다
‘식품명인대물림 연구회’ 24일 창립
호남대 대물림 프로젝트 4년 결실
2023년 03월 23일(목) 13:48
사찰음식명인 정관스님(천진암)이 식품명인대물림프로젝트에서 수강생들과 장류활용 음식을 전수하고 있다.
남도미식의 원형을 대대로 지켜온 명인들의 맛과 정성을 대물림한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구회를 결성했다. 식품명인대물림 연구회가 24일 광주 동구인문학당에서 출범식을 갖는다.

식품명인대물림 연구회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EPIS)과 호남대 외식조리학과가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진행한 ‘식품명인 대물림 프로젝트’의 결실이다. 대물림프로젝트를 통해 최영자 광주시무형문화재17호 남도의례음식장, 사찰음식 대가 정관스님, 오희숙 부각명인, 심은떡명장 등 전통식품 명인들은 전국에서 모인 120명의 수강생에게 장류, 음청류, 떡, 한과 등 맛의 비법과 노하우를 전수했다.

수강생 중 식품명인에게 전수받은 40명의 회원이 연구회에 참여했다.

출범식에는 최영자(광주시무형문화재)와 이병훈 국회의원(광주 동남을), 김진강 광주관광재단 대표, 이승익 호남대 교수가 참석해 축하 메시지를 전한다. 또 초대 회장을 맡은 송기희 호남대 교수가 식품명인 대물림 현황 및 비전을 소개하고 노지현 부각마을 대표가 ‘브랜드가 답이다’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송기희 호남대 외식조리학과 교수는 “전통음식 명인의 솜씨를 배우고 싶지만 기회를 갖지 못한 창업자들을 돕기위해 대물림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명인의 맛을 대물림한 이들이 전통식품의 현대화와 상품화에 매진할 수 있도록 연구회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