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백세미 누룽지 포장 자동화로 쌀 소비 박차
누룽지 활용 매축 48억원 기록
누룽지 외 쌀 가공품 개발 주력
2023년 03월 26일(일) 14:29
곡성군이 백세미 컵누룽지 자동화 사업을 시행, 생산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곡성군 제공
곡성군이 백세미 컵 누룽지 포장 자동화 사업을 추진, 생산 확대에 나섰다. 전남 고품질 브랜드 쌀로 3년 연속 선정된 백세미는 밥쌀용으로 소비됐으나 컵 누룽지 포장 자동화로 쌀 소비 촉진과 가공 확대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6일 곡성군에 따르면 대표 유기농 친환경 쌀 가공품인 석곡농협 백세미 컵 누룽지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개발한 컵 누룽지는 누룽지는 자체 생산을 하지만 누룽지 컵포장은 다른 업체에 의뢰해 만드는 위탁생산(OEM)으로 진행되고 있다.

컵누룽지를 포장한 개당 비용이 550원 소요돼 포장비용이 외부로 유출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곡성군은 1억8000만원 사업비를 지원해 누룽지 포장 자동화 설비를 지원한다.

재작년 12월부터 시험 가동한 누룽지 공장은 제조 매뉴얼 정립을 거쳐 지난해부터 누룽지 생산하고 있다.

유기농 백세미 컵 누룽지는 뜨거운 물만 부으면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제작됐다. 컵 누룽지는 출시되자마자 농협 기프트몰 등에서 주문이 쇄도하며 소비자의 인기를 끌고 있다.

군은 친환경 쌀소비 시장과 가공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21년~2022년 친환경 쌀산업 고도화 단지 육성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석곡농협 백세미 방앗간 부지에 330㎡ 규모의 누룽지 가공 공장을 조성했으며 지난해에는 건조시설을 추가로 구축했다.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로 3년 연속 선정된 곡성군 백세미는 밥쌀용으로 판매돼 왔지만 최근 쌀소비 촉진과 가공확대를 위해 누룽지를 만들어 판로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 1137톤이 판매돼 매출액 48억원을 달성했다. 그 중 누룽지로 18톤을 소비했다.

백세미 생산은 농협을 중심으로 유기농 친환경농업 계약재배 단지를 조성하고 종자와 육묘 공급, 병해충 방제, 수확, 건조, 가공까지 전 재배 과정이 이뤄지고 있다. 행정에서는 친환경 재배와 시설 지원을 함께하고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백세미는 친환경 명품쌀로 유명세를 타고 있고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백세미 누룽지 상품 외 쌀 소비를 높이기 위한 쌀 가공품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곡성=김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