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의 전통과 현대
광주시립미술관 아카데미 강좌
한국미술사 전문가 이태호 교수
10월까지 매주 마지막주 목요일
2023년 03월 28일(화) 11:38
이태호 교수가 들려주는 우리 그림 이야기 포스터.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시작된 K-콘텐츠를 알아보는 강좌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광주시립미술관의 아카데미 강좌 ‘이태호 교수가 들려주는 우리 그림 이야기’의 첫 번째 강의가 오는 30일 오후 2시 광주시립미술관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이번 강좌는 △1부 ‘전통회화의 힘’ △2부 ‘현대회화가 품은 한국미’로 구분돼 총 8개 강의가 진행된다. 한국미술사 전반은 물론 근현대미술까지 접할 수 있다.

1부 ‘전통회화의 힘’은 제1강부터 제5강까지다. 3월30일 첫 번째 강의 ‘선사시대 미술과 한국화의 원형’에 이어 △4월27일 ‘고구려 고분벽화와 고려조선의 불화’ △5월25일 ‘조선 초상화, 궁중장식화와 민화’ △6월29일 ‘조선후기 진경산수화와 풍속화’ △7월27일 ‘조선후기 남종화와 근대수묵화’가 진행된다. 2부 ‘현대회화가 품은 한국미’는 △8월31일 ‘서양화풍 수용과 전통형식’ △9월21일 ‘모더니즘과 전통사상’ △10월25일 ‘민중미술관 민족현실’ 순으로 이어진다.

이태호(명지대학교 석좌교수) 교수는 홍익대학교 회화과와 대학원 미술사학과를 나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광주박물관 학예연구사를 거쳐 전남대학교 교수 및 박물관장, 명지대학교 교수 및 박물관장을 지냈다.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근현대 회화까지 한국미술사 전반에 폭넓은 관심을 가져왔으며, 초상화·풍속화·진경산수화 등 조선 후기 회화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우리 시대 우리 미술(1991)’, ‘풍속화(1995)’, ‘조선 후기 회화사의 사실정신(1996)’, ‘그림으로 본 옛 서울(1996)’, ‘미술로 본 한국의 에로티시즘(1998)’, ‘한국미술사 기행-금강산 천 년의 문화유산을 찾아서(1999)’, ‘옛 화가들은 우리 얼굴을 어떻게 그렸나(2008)’, ‘옛 화가들은 우리 땅을 어떻게 그렸나(2015)’ 등이 있다.

광주시립미술관 김준기 관장은 “이번 아카데미 강좌는 이태호 교수를 통해 한국미술의 흐름을 생동감 있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라며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에게 심도 있고 수준 높은 미술 교육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술관 아카데미 강좌는 대면강좌로 3월부터 10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 오후 2시에 진행하며 60명 선착순 예약제로 운영한다. 매달 강좌가 시작되기 2주전부터 미술관 홈페이지(https://artmuse.gwangju.go.kr/)에서 예약 가능하다. 이번 강의는 겨울방학 기간 11월부터 2024년 2월까지 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에서 수강할 수 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