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취임 1주년, 5월초 '용산공원' 문 연다
대통령실·국토부, 시민 초청 준비 작업 중
“용산공원 개방 尹 약속…여러 방안 구상”
2023년 04월 03일(월) 16:26
휴일을 맞은 시민들이 지난해 6월 12일 오후 120년만에 국민 품으로 돌아온 서울 용산구 용산공원을 찾아 대통령실 청사가 보이는 길을 걸으며 나들이를 하고 있다. 뉴시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맞아 5월 초 용산공원을 개방할 예정이다. 용산공원 내 미군 부대에서 사용했던 야구장에서 유소년 야구대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3일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대통령실과 국토교통부는 내달 초 용산공원에 시민을 초대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개방 행사는 사전 신청을 받아 공원 출입을 허용하는 방식으로 검토 중이다. 대통령실은 지난해 6월에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이전을 기념해 주민 초청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시민이 초대될 예정이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용산공원을 여는 건 대통령의 약속이었다”며 “현재로서는 다양한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말했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해 3월 대통령실 이전을 발표하며 용산공원을 시민에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최소 범위에서만 펜스를 설치하고, 잔디밭에서 결혼식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과거 서울에는 없었던 50만 평의 공원을 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했다.

용산공원을 시민에 돌려주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대통령실은 유소년 야구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국토부는 5월 초에 맞춰 야구장 시설도 정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밖에 부지 내 축구장 등의 스포츠 시설도 활용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