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AP 개관 1주년… “창의도시 광주 이끌겠다”
인재 양성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진행
전세계 연결하는 미디어아트 네트워크 구축
각 전시실 비롯 광주 전역서 특별전시 마련
2023년 04월 28일(금) 22:42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G.MAP 전경. 광주시립미술관 제공
2022년 3월30일 개관한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G.MAP(지맵·Gwangju Media Art Platform)이 지난달 30일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개관 이후 G.MAP은 4회의 전시회 개최, 미디어아트 아카데미 강좌를 비롯한 5개의 교육프로그램 운영,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네트워크 국제포럼 개최를 비롯한 국내·외 창의 도시 간 교류 협력 사업 추진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지맵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그 결과 2만명 넘는 시민들이 지난해 지맵을 방문했다. 개관 1주년을 맞이한 지맵은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허브’, ‘지속 가능한 발전, 광주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창의 인력 양성 및 창·제작 미디어아트 콘텐츠 제작

G.MAP은 창의 인력 양성을 위해 오는 10월까지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최근 미디어아트의 창의성을 기반으로 하는 창제작자 및 연구자(기획자) 4명을 선발했으며, 레지던시 프로그램 종료 후 11월에는 결과발표전을 G.MAP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G.MAP은 광주의 미디어아트 인프라를 활용한 세계적 디지털 아트랩 구축사업도 추진한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총 사업비 120억원(국비 60억, 시비 60억)을 투입해 디지털 아트랩을 구축하고, 2024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창제작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G.MAP은 창의 인력 양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먼저 광주시교육청(광주예술중학교부설예술영재교육원)과 함께 ‘청소년 미디어아트 예술영재’ 과정을 오는 11월까지 운영한다. 이미 관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9명을 선발했으며, 12월에는 G.MAP에서 창제작 결과물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또 미디어아트 관련 석박사 과정 및 청년 작가를 대상으로 ‘미디어아트 전문가 양성’ 과정을 올 하반기에 운영한다. 5명 내외의 소수 인원을 선발하여 미디어아트 전문가와의 1:1 매칭 등을 통한 교육 참여자들의 실질적인 창작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미디어아트 전문가 양성’ 과정 역시 수료 후에는 결과발표전을 G.MAP에서 개최한다.

지난해 주중반과 주말반으로 운영했던 ‘사운드 제작을 위한 테크니션 양성 과정’도 올해 사운드 제작 관련 전공자 및 미디어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계속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전 세계 미디어아트 창의 도시를 연결하는 미디어아트의 허브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는 현재 광주시를 포함해 총 21개국 22개 도시이다. 지난해 개관과 함께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네트워크 사업을 맡게 된 G.MAP은 2023년에는 보다 적극적으로 교류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먼저 지난해 추진했던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 도시 네트워크 국제포럼’ 및 포르투갈 브라가 시와 협업했던 ‘미니 사운드 맵’ 프로젝트를 올해에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9월 말부터 운영하고 있는 지맵 LED 미디어 월을 미디어아트 창의 도시 간 네트워크 장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G.MAP은 ‘유네스코 창의도시 연례총회’,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클러스터 회의’ 참석은 물론 국내외 유명 미디어아트 기관들을 방문해 도시 간 네트워크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10월 초에는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네트워크 국제포럼’을 개최해, 미디어아트 관련 현안 이슈 토론과 국외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기관 대표자들을 초청해 모범 사례 등을 청취할 예정이다.

국내·외 네트워크 사업은 오프라인 활동과 함께 G.MAP 홈페이지(www.gmap.or.kr)를 활용한 온라인을 통해서도 병행된다. G.MAP은 지난해 8월에 구축한 홈페이지 내용을 보완하여 지역 미디어 아티스트 홍보 및 국제교류를 위한 장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미디어아트를 즐기고 누리는 환경 제공

G.MAP은 다양한 전시 기획 및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5권역 조성 사업 등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미디어아트를 즐기고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제공 할 계획이다.

G.MAP은 총 4개의 전시실을 갖추고 있는데, 2023년에는 각 전시실 별로 특화된 전시를 기획해 선보인다. 1층 제1전시실에서는 지역 미디어 아티스트 조명 전시로 신도원(5월16일~7월23일)과 정정주(2023년11월~2024년3월) 작가 전시를, 2층 제2전시실은 시민, 학생, 전문가 창의 인력의 창·제작 결과발표전을, 그리고 3층 제3전시실은 광주비엔날레기간(4월7일~7월9일) 이스라엘 파빌리온 전시가, 3층의 제4전시실에서는 몰입형 실감 콘텐츠 전시인 ‘Augmented Shadow : 별을 쫓는 그림자들(6월~7월)’ 전시가 예정돼 있다.

지난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복합전시 5관에서 개최됐던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 기획 전시는 올해 G.MAP 전관에서(8월~10월) 개최되며, 전시가 끝나는 11월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는 미디어아트 블록버스터 전시를 유치해 개최할 예정이다.

G.MAP의 LED 미디어 월을 활용한 전시도 계획돼 있는데, 먼저 광주비엔날레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한국, 이스라엘, 프랑스, 포르투갈, 조지아 5개국 작가가 참여하는 국제미디어파사드 ‘디지털 별자리’, 하반기에는 한·캐나다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캐나다와 한국 작가가 참여하는 미디어 파사드 전시가 계획돼 있다.

지난해 마무리된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1권역(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2권역(금남로 공원, 광주천 광주교) 사업에 이어 2023년 3권역(사직공원), 4권역(양림동 일원), 5권역(송정역) 사업이 완료되면 화려한 빛과 다양한 예술이 함께 빚은 미디어아트 작품을 광주 곳곳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된다.

G.MAP은 오는 하반기에 개최될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 기간에 G.MAP 미디어 월, 창의벨트 5권역 하드웨어 등을 활용해 ‘밤이 아름다운 광주’를 연출해 시민들이 미디어아트를 보다 친숙하게 즐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광주시립미술관 김준기 관장은 “G.MAP 개관 1주년을 맞이하여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허브, 지속 가능한 광주의 변화, 발전을 위해 G.MAP이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면서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 도시를 선도하고 광주시민의 일상 속에 미디어아트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