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도심 속 수목, 관리가 절실하다
과도한 가지치기로 흉물 전락
2023년 04월 30일(일) 17:52 |
지난 2일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은 생물다양성과 도시그늘 증진을 위한 ‘도시 내 녹지관리 개선방안’을 마련해 국토교통부·산림청·지자체 등 관련 기관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 개선방안은 도시 내에서 생물다양성과 도시그늘 증진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관련 정책·사업에 대원칙을 적용할 것을 권고했다. 여러부분이 있지만 가지치기의 경우 도시의 나무그늘이 유지되도록 나뭇잎이 달린 수목 부분의 25% 이상이 잘려 나가지 않도록 권고했다. 과도한 가지치기는 대기오염정화 등 녹지의 생태·환경 기능을 훼손시키고, 수목생장과 잎마름병에도 취약하며, 미관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연구결과와 미국, 홍콩 등 해외사례를 반영한 결과다. 반가운 일이며 현장의 빠른 적용을 위해 더욱 서둘러야 하는 일이다. 가로수도 우리의 세금으로 심는다. 그런데 관리를 하지 않아 죽인다면 세금을 버린 것이라 할수 있다. 나아가 살릴수 있는 것을 방치하는 것 역시 세금 낭비이며 업무 태만이다. 감사를 해야 할 곳은 다른 곳이 아니라 바로 이런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