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14일 '쇄신의총'…돈봉투 등 논의
2023년 05월 09일(화) 16:41 |
![]() 코인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실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
박광온 원내대표는 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쇄신의총을 14일 일요일 오후 4시부터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차 의총 때 여러 의원이 제안한 방안과 오늘부터 진행할 국민과 당원, 국회의원 대상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집중 토론을 가진 뒤 쇄신방안을 마련해서 국민께 보고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은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따른 추가 대책 등을 마련하고자 전 의원이 참석하는 쇄신의총을 여러 차례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쇄신의총에선 ‘돈 봉투 의혹’뿐 아니라 김남국 의원의 ‘60억원어치 가상화폐 보유 논란’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최근에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하자는 것”이라며 “신뢰받는 민주당이 되는 방법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1박 2일 일정으로 당 쇄신안을 논의하기 위한 워크숍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달 말 정도에 진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전체 의원들의 일정을 고려해 당 지도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쇄신안에 포함되는 여론조사와 관련해선, “국민·당원 여론조사는 외부 전문기관에 맡길 예정이고 구체적인 질문 방식과 기한도 업체 의견을 들어 확정할 예정”이라며, “당내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는 직접 실시한다. 의원들에게 원내대표가 서신을 보내서 기명 또는 무기명으로 의견을 달라고 요청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