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 기아타이거즈> ‘테스형 역전포’ KIA, 키움에 3-2 짜릿승
4연승 신바람…연속 위닝시리즈
소크라테스 3회말 역전 투런포
메디나 5이닝 2실점…시즌 2승
6회 가동 불펜진 키움 타선 봉쇄
소크라테스 3회말 역전 투런포
메디나 5이닝 2실점…시즌 2승
6회 가동 불펜진 키움 타선 봉쇄
2023년 05월 20일(토) 20:38 |
![]() KIA타이거즈 외야수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시즌 5차전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낸 뒤 더그아웃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
KIA타이거즈는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시즌 5차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18승 17패(승률 0.514)를 기록했다.
KIA는 1회말 선제점을 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2사 후 소크라테스의 땅볼에 1루수 임지열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출루에 성공했고, 최형우의 우익수 왼쪽 떨어지는 안타 후 김선빈이 중견수 왼쪽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리며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2회초 선발 등판한 아도니스 메디나가 흔들리면서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메디나는 1사 후 이원석에 좌전안타, 김태진에 우익수 오른쪽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아 2·3루 위기에 몰렸고 임지열에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내주며 1-2로 끌려갔다.
메디나를 구한 건 테스형이었다. KIA는 3회말 선두타자 박찬호가 내야안타를 만들어낸 뒤 소크라테스가 키움 선발 후라도의 초구 145㎞ 투심을 밀어 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에 성공하자 메디나도 영점을 잡았다. 4회초 이원석과 김태진을 땅볼로 처리한 뒤 임지열에 볼넷을 내줬지만 임병욱을 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고, 5회초에는 이지영을 땅볼로 정리한 뒤 이정후에 볼넷, 이형종에 좌전안타를 내줘 1사 1·2루 동점 위기를 맞았지만 김혜성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내며 승리 요건을 충족시켰다.
KIA 벤치는 6회초부터 움직였다. 5이닝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펼친 메디나를 투구 수 74개에서 휴식시켰고 임기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임기영(1.1이닝)을 시작으로 이준영(0.1이닝), 전상현(0.2이닝), 최지민(0.2이닝)이 8회초까지 무실점으로 지켜냈고 9회초 등판한 클로저 정해영이 1이닝 퍼펙트 투구로 경기를 끝마쳤다.
김종국 KIA 감독은 경기 후 “메디나가 5이닝 동안 상대 타선을 2실점으로 막아내며 역할을 잘 해줬다. 조금 빠르게 불펜진을 가동했는데 올라온 투수마다 착실하게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자기 몫을 잘 해줬다”며 “타선도 소크라테스가 결승 투런홈런을 때려내며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고, 접전 상황에서 거둔 한 점차 승리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총평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