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의 평안과 번창 기원하는 ‘남도성주굿’
10일 국립남도국악원 토요상설
부부 박영태·이장단 초청
부부 박영태·이장단 초청
2023년 06월 07일(수) 14:28 |
![]() 부부 세습무가 박영태·이장단이 오는 10일 토요일 오후 3시 국립남도국악원 대극장 진악당에서 ‘남도성주굿’ 무대를 선보인다. 국립남도국악원 제공 |
전라도 세습무가인 박영태·이장단이 준비한 ‘남도성주굿’은 집안의 평안과 번창을 위해 성주신(집을 지키는 신)에게 비는 굿으로, 보통 집을 새로 지어 입주하거나 이사를 할 때 진행한다.
이번 굿은 신에게 굿을 하는 이유를 아뢰고 가족의 재수를 축원하는 ‘안당’을 시작으로 조상과 여러 신들을 굿판에 자리하게 하는 ‘선부리’, 집안을 수호하는 성주신과 집터를 관장하는 지신을 맞이해 가정이 번창하기를 기원하는 ‘성주굿’을 선보인다.
또 아기를 점지하는 삼신할머니를 초청해 자손들의 건강과 재수를 기원하는 ‘지앙맞이’와 마지막으로 굿을 마무리하는 ‘종천’까지 연행한다.
특히 이번 공연을 통해 오랜 기간의 호흡을 느낄 수 있는 박영태 악사의 다양한 장단과 악기 연주, 이장단 무녀의 굿을 이끌어가는 예술성 높은 기예를 만나볼 수 있다.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전후 진도 읍내와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또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12월까지 공연 스탬프 쿠폰 이벤트를 진행해 참여한 관람객들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https://jindo.gugak.go.kr), 또는 전화(061-540-4042, 장악과)로 안내받을 수 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