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기 시의원 “교통약자 위해 버스정보시스템 구축 확대해야”
광주지역 설치율 서울 절반 수준인 47%
2023년 06월 08일(목) 17:48
박수기 광주시의원
박수기 광주시의원(광산구5)은 8일 광주시 군공항교통국 세출 결산 심의에서 “대중교통 활성화와 교통약자를 위해 시내버스 안내 단말기 설치를 큰 폭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BIT(버스 정류소 안내 단말기·Bus Information Terminal) 설치 사업 현황을 지적하며 교통약자를 위한 BIT 구축 사업 확대 시행을 촉구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광주시가 공공데이터 포털에 게시한 BIT 설치 현황은 지역 전체 시내버스 정류장 2369곳 중 47% 수준(1107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 BIT 설치율은 서울지역(86%) 절반 수준이고 도시 규모가 비슷한 대전(57%)과 비교해도 낮은 수치다.

자치구별 설치율은 동구 59%, 서구 61%, 남구 48%, 북구 50%, 광산구 33%로 도농 복합지역인 광산구와 남구가 비교적 더 열악한 것으로 파악됐다.

배차 간격과 도착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BIT 미설치로 장애인·노인 등 교통약자들이 불편을 겪는다는 지적이다.

박 의원은 “장애인과 노약자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선진교통 서비스 행정은 광주시 도시 인프라에 꼭 필요하다”며 “BIT 등 기본적인 대중교통 편의시설이 증대돼야 대중교통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해나 기자 haena.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