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해역서 적조 대응 민관 합동 모의훈련
2023년 07월 13일(목) 14:52
완도 적조 방제 모의 훈련
완도 해역에서 적조 대응 민관 합동 모의훈련이 대대적으로 펼쳐졌다.

완도군은 지난 12일 신지면 송곡 해역에서 적조 방제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해수부와 전남도, 완도군, 유관기관, 어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선박 39척, 머드 스톤 살포기 1대, 드론 1대 등이 동원됐다.

훈련은 가두리 밀집 해역인 완도군 신지면 송곡 해역에 적조 생물 코클로디니움 농도가 ㎖당 700개체 이상 출현해 적조주의보 발령을 가정하고 진행됐다.

관계 기관은 기술지도선과 드론을 활용해 적조를 예찰한 뒤 주변에 있는 적조 방제 선박에 적조 발생 상황을 전파했다.

적조 생물이 어장으로 유입되기 전 어류 가두리 시설을 안전 해역으로 이동 조치하고 적조 발생 지역에 머드 스톤 살포와 수류 방제 등이 이뤄졌다.

김현철 완도군 적조대책위원장(부군수)은 “적조 방제용 황토를 2만톤 이상 확보하고 방제 장비를 점검하는 등 적조 피해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적조 대비 태세를 다시 한번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완도=최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