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집중호우 대비 총력…피해예방 긴급점검
2023년 07월 17일(월) 17:26 |
![]() 나주시, 집중호우 대비 총력…피해예방 긴급점검 |
재난안전대책본부 20개 부서 근무자 1명씩, 20개 읍·면·동장 및 직원 2명이 기상특보 해제 시까지 정위치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나주 지역은 15일 오후 호우주의보가 발효된데 이어 15일 오후 5시 10분을 기해 호우 특보가 발효됐다.
나주지역 평균 누적 강우량은 지난 14~15일 46.6㎜를 기록했다. 이 중 문평면이 72㎜로 최고치로 나타났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15일 오후 5시 재난안전종합상황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인명 피해 예방을 위한 재해취약지역 현장 점검과 신속한 대응 등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산사태 취약지역, 급경사지 등 붕괴 위험지구 1일 1회 필수 점검을 통한 현장 예찰과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윤 시장은 “계속되는 비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급경사지 붕괴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며 “이재민 발생 시 투입 가능한 모든 인력, 장비를 신속히 동원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지 전용, 개발행위, 대지조성 등 대형 인허가 사업장 현장 예찰에도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윤 시장은 회의 직후 다시면 회진지구 전원마을 조성사업 현장을 찾아 배수로·침사지, 비탈면, 절개면, 운곡동, 세지면 주택 등을 집중 점검했다.
윤 시장은 “급경사지 및 산사태 위험지역 식목 전도, 토사 유출 등 이상 징후에 대비한 현장 예찰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재차 강조하며 “재해 발생이 우려되는 경우 인명 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강제적으로라도 주민을 선제적으로 신속히 대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주 남평읍에 위치한 지석천 남평교를 방문해 “집중호우로 인해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가지 않도록 하천 범람에 대비해 인근 주민들이나 행락객들에 대해 천변 접근을 금지시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4일부터 16일 오전 9시 기준 나주 지역 평균 누적 강우량은 111.2㎜이며 남평읍은 152.6㎜가 내렸다. 남평교 수위는 16일 오후 2시 30분 기준 4.15m를 기록했다.
홍수주의보는 최대 홍수량의 50%까지 수위가 상승할 때 내려진다. 남평교 홍수주의보 기준 수위는 4.50m, 홍수 경보 수위는 5.50m이다.
나주시는 마을방송, 이동 차량 방송 등을 통해 지석천변 접근 금지 등을 수시로 안내하고 있다.
나주=조대봉·박송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