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호우 대비 '여름휴가' 일정 최소화
수해복구·피해보전 방안 마련
2023년 07월 23일(일) 16:27 |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23일 “현재로서 대통령의 휴가 일정은 미지수다. 확정을 못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휴가를 7월 말~8월 초께로 전망했다.
그러나 비가 시작된 지난 9일 이후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47명, 실종자 3명, 시설피해는 1만건에 달한 상황에서 대통령이 긴 시간 자리를 비울 수 없다고 판단, 여름 휴가 일정 역시 조정에 나선 모습이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의 여름 휴가 일정은 당초보다 시작일이 더 미뤄지거나 짧아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자택에 머물며 취임 첫 휴가를 보낸 바 있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경기 전역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윤 대통령은 폭우 상황을 보고 받으며 대응에 전념 중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호우 관련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주말을 보내고 있다”며 “기후 상황을 보고 (현장 방문 등 추가 일정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행정안전부는 전날(22일) 오후 9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위기경보 수준은 ‘심각’ 단계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