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아끼면 현금 포인트' 나주시, 공동주택 DR사업 추진
2023년 07월 25일(화) 17:21 |
![]() 나주시, 에너지절약 보상서비스 홍보물. 나주시 제공 |
나주시는 한국전력공사, ㈜헤리트, 삼성전자, LG전자와 올해 빛가람동(혁신도시) 공동주택 22개 단지를 대상으로 8월부터 ‘수요 반응형’(Demand Response·DR) 에너지 절감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가정에서 전력 사용량이 많은 시간대 감축할 수 있는 전력량을 미리 약정하고 실제 사용량을 줄이면 현금 포인트를 받는 방식이다.
평일 10일 중 사용전력량 최대치 1일과 최소치 1일을 제외하고 남은 8일의 평균 사용량에서 10%이상을 절감하면 된다.
에너지 절감 미션은 헤리트에서 개발한 ‘에첼앱’을 통해 주 1~2회에 걸쳐 전주 가장 사용량이 높았던 시간대에 전달된다.
주 1회 이상 절감 미션을 성공하면 1000원 상당의 현금 포인트가 지급된다. 5000원 이상 적립 시 카카오톡 선물 포인트로 사용할 수 있다.
DR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공동주택 관리사무소는 8월6일까지 시청 누리집에 게시된 참가 신청서를 작성해 나주시청 에너지신산업과에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단 공동주택에 전기 사용량을 원격으로 검침할 수 있는 검침기(스마트 미터기·HG-2000e)가 설치돼있어야 한다.
DR 서비스 가입 세대는 앱(에첼)을 통해 전기·수도·가스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월별·일별·시간대별 사용량을 조회, 비교할 수 있다.
나주시는 빛가람동 약 3만 가구 중 50%가 참여한다고 가정했을 때 시간당 0.1㎾(킬로와트) 정도를 감축하면 1500㎾규모 예비 전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연간으로 치면 9만kWh(킬로와트시)의 전력을 아낄 수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DR서비스를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효율화 체계 정착, 혁신도시 공공기관·공동주택이 에너지효율 등급 인증 건물이 되길 기대한다”며 “에너지 비용을 절약하고 환경을 지키며 보상도 받을 수 있는 DR사업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나주=조대봉·박송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