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봉희 남구의원 “도시철도 2호선 효천선 추진을“
나주혁신도시 잇는 3호선 확장도
2023년 08월 06일(일) 15:55
은봉희 광주 남구의원이 광주도시철도 2호선 관련 공청회에서 도시철도 2호선 3단계 공사의 원안 추진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은봉희 광주 남구의원이 광주도시철도 2호선 관련 공청회에서 도시철도 2호선 3단계 공사인 효천선에 대한 광주시의 미온적인 태도를 강하게 질타했다. 은 의원은 기존 계획대로 백운광장~효천선 구간을 원안대로 추진하는 방안 또는 백운광장에서 나주혁신도시를 잇는 도시철도 3호선으로의 사업 확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6일 남구의회에 따르면, 지난 4일 열린 공청회에선 앞으로 진행되는 도시철도 2호선 공사와 관련 사업비와 사업 기간 변경 사항 설명 등이 이뤄졌다.

은 의원은 이날 “도시철도 2호선 같은 큰 국책 사업은 사업의 연속성이 중요하다”며 “3단계 공사는 추진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 속에서 몇년째 이어지고 있는 공사로 주민들의 피로도가 높다”고 지적했다.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는 기존 2023년에서 2026년, 2단계 공사는 2024년에서 2029년으로 기간이 연장됐다. 3단계 백운광장에서 효천선 구간은 2029년 이후 경제성 등을 고려한 타당성 등을 재검토 후 추진한다는 것이 광주시의 현재 입장이다.

은 의원은 “도시철도 2단계 착공 이후 3단계 공사에 2200억원까지 책정됐던 예산이 5억원 밖에 남지 않았다. 광주시가 예산을 지켜내지 못해 아쉽다”며 “3단계 공사 시기인 2030년까지 아직도 긴 시간이 남아 지하철 사업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3단계 공사를 고집할 것이 아니라 사업 전환을 모색할 때다”고 제안했다.

그는 백운광장에서 나주혁신도시를 잇는 도시철도 3호선으로 사업을 확장해 광주·전남 상생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해나 기자 haena.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