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 예술의 세계 '제38회 조선섬유조형전'
23일까지 동구 무등갤러리
22명 참여…동구 풍경 묘사
2023년 08월 21일(월) 14:48
김윤희 작 ‘저 너머엔 2023’. 조선섬유조형회 제공
제38회 조선섬유조형전이 오는 23일까지 광주 동구 무등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무등에서 새로운 빛을 보다’를 주제로 22명의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출신 동문들이 ‘섬유’ 오브제를 활용한 회화 및 조형 작품을 선보인다.

섬유 공예는 면, 비단, 삼베, 한지, 닥섬유, 커피필터, 양모, 면사, 견사, 털실 등 다양한 소재의 섬유를 염색, 직조, 타피스트리, 업싸이클, 펠트, 니트, 지승 등 수공예적 기법을 통해 재창작한 예술 분야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섬유 작품들을 통해 동구의 축적된 시간과 흐름을 엿볼 수 있다. 예술의 거리, 충장로, 서석동, 농장다리, 푸른길 등의 풍경 이미지를 섬유를 통해 묘사했다.

조선섬유조형회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섬유 공예를 전공한 동문들이 모여 설립한 단체다. 1986년 조선대학교 섬유디자인 전공을 졸업한 작가들 중심으로 남도예술회관에서 첫 전시를 개최했으며, 창립전 이래 한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주제를 정해 섬유의 예술적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교수진과 출신 동문들인 노은희, 정예금, 한선주, 김영희, 김윤희, 류명숙, 류옥희, 정명화, 임지연, 한경희, 송경래, 최희영, 고보경, 김미선, 노금영, 홍희란, 배강희, 양애숙, 최금진, 이지윤, 김우진, 주하연 등 22명이 참여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