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과 몽룡의 사랑 이야기
30일 공연마루서 판소리 감상회
2023년 08월 23일(수) 15:30 |
![]() 기성희 명창과 김규형 광주시립창극단 예술감독이 오는 30일 광주 공연마루에서 판소리 감상회 ‘춘향가’를 선보인다. 광주예술의전당 제공 |
판소리 춘향가는 남원 부사의 아들 이몽룡이 퇴기 월매의 딸 춘향과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다. 춘향과 이몽룡은 백년가약을 맺었지만, 몽룡이 한양으로 떠나면서 이들은 이별한다. 이때 새로 부임한 신관 사또의 수청을 거절한 춘향은 옥고를 치른다. 이후 과거에 급제해 어사가 된 몽룡은 옥에 갇힌 춘향을 구하고 다시금 사랑을 이룬다. 특히 춘향가 중 박석고개 대목부터 후반부 눈대목 위주를 이번 무대에서 다룬다.
이번 춘향가 공연에는 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동초제 이수자이자 사단법인 한국전통예술진흥회 군산시지회장인 기성희 명창과 광주시립창극단의 김규형 예술감독(북 장단)이 출연한다. 또 윤중강 국악평론가의 해설을 제공한다.
김규형 광주시립창극단 예술감독은 “여러분들의 응원과 관심 덕분에 판소리 감상회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며 “우리의 전통문화예술을 통해 일상 속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공연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판소리 감상회는 전체 관람 공연이며 전석 무료다. 예매는 광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티켓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8월부터 문화가 있는 날인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3시, 광주 공연마루에서 진행되는 광주시립창극단 특별공연 ‘판소리 감상회’는 10월 25일과 11월 29일에도 진행된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