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트 먼저 따고도…한국 여자배구, 베트남에 충격 역전패
아시아선수권 조별리그 1차전서 2-3 패
2023년 08월 30일(수) 22:53 |
![]()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 이한비가 30일(한국시간) 태국 나콘라차시마 찻차이홀에서 열린 제22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베트남과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아시아배구연맹 제공 |
한국은 30일(한국시간) 태국 나콘라차시마 찻차이홀에서 열린 제22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베트남과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2-3(25-22, 25-19, 23-25, 17-25, 13-15)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1패를 안고 출발했다.
세자르 감독은 2023 FIVB 여자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 2년 연속 전패의 굴욕을 이번 대회에서 설욕하고자 했으나 전력적으로 열세에 있던 베트남조차 잡아내지 못하며 명예 회복은 커녕 조별리그 통과조차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한국은 1세트 초반 6-3, 8-4로 근소히 앞서나갔으나 베트남에 추격을 허용하며 경기 후반 20-20으로 균형이 맞춰졌다. 하지만 22-22에서 내리 세 점을 뽑아내면서 25-22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한국은 2세트도 가져오며 셧아웃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강소휘와 이선우의 공격이 불을 뿜었고, 21-19에서 내리 4점을 가져오며 25-19 꽤 큰 격차로 두 세트 째를 챙겼다.
하지만 3세트부터 베트남의 반격이 시작됐다. 23-23까지 접전이 이어졌지만 내리 두 점을 내주며 23-25로 추격을 허용했고, 4세트 중반에는 무려 16-22의 리드를 허용한 뒤 결국 17-25로 세트 스코어가 원점이 됐다.
한국은 5세트에도 졸전을 거듭했다. 세트 초반 6-3으로 앞서갔지만 이내 6-6으로 동점을 허용했고, 곧 역전까지 허용하며 8-11로 끌려간 뒤 결국 13-15로 마지막 세트마저 내주며 역전패를 기록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