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빛고을 기악대제전 성황리 막 내려
가야금병창 김윤희 대통령상 수상
2023년 09월 05일(화) 15:19
제22회 대한민국 빛고을 기악대제전에서 명인부 종합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윤희씨. (사)한국전통문화연구회 제공
제22회 대한민국 빛고을 기악대제전 대통령상의 영예는 가야금 연주자 김윤희(현악)에게 돌아갔다.

(사)한국전통문화연구회, 광주 남구, 광주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일과 3일 빛고을시민문화회관에서 진행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회에는 전국의 관악, 현악, 가야금병창 국악인 200여명이 참여했으며 명인부(대통령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2개), 대학부(국회의장상), 고등부(국회의장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초등부, 중등부 등으로 나눠 예선과 본선이 진행됐다.

대회 결과 현악 부문 김윤희씨가 명인부 종합대상을 차지해 대통령상과 1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또 명인부에서 관악 부문 박혜원씨와 병창 부문 임종복씨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대학부에서는 관악 부문 김형진씨가 종합대상을 차지해 국회의장상을 받았다. 고등부에서는 관악 부문 박리원 학생과 현악 부문 이지영 학생이 각각 교육부장관상과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대회를 개최한 황승옥 한국전통문화연구회 이사장은 “빛고을 기악대제전에서 대통령상이 신설된 이후 전국의 기악인들의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22년의 역사를 거쳐 이제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 국악 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현전하는 가야금산조 10개 유파 중에서 9개 유파의 창시자를 탄생시킨 대표도시가 광주·전남이다. 이런 역사에 발 맞춰 ‘대한민국 빛고을 기악대제전’이 명인·명창으로 가는 등용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22회 대한민국 빛고을 기악대제전의 전야제 공연인 ‘2023 빛고을 대풍류’는 지난 1일 광주 동구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 서석당에서 펼쳐졌다. 김세종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한국음악과 책임교수 사회로 열린 이날 공연에는 황승옥(소리), 박시양(고수), 김선이(소리), 강은영(무용), 최진(가야금), 박지윤(소리), 이은비(소리), 김태영(고수), 한창희(대금), 김소리(철현금), 김예준(아쟁)과 금의소리연주단이 출연해 흥겨운 우리 가락을 선사했다.
제22회 대한민국 빛고을 기악대제전이 지난 2일과 3일 빛고을시민문화회관에서 진행됐다. (사)한국전통문화연구회 제공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