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디자인을 만나다’… 62일간의 여정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막
‘테크놀로지’ 등 4개 전시 공간
광주·전남 곳곳 연계행사 진행
2023년 09월 06일(수) 18:43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막식이 6일 광주비엔날레전시관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권영걸 대통령 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장, 나건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과 국내·외 각계 인사, 주한 외교사절, 초청 시민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공연으로 내벗소리 민족예술단의 국악 및 재즈 융합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나건호 기자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6일 오후 개막식을 시작으로 7일부터 11월7일까지 62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올해 주제는 ‘Meet Design(디자인을 만나다)’으로 광주비엔날레 본관에 △Technology(테크놀로지) △Lifestyle(라이프스타일) △Culture(컬처) △Business(비즈니스) 등을 콘셉트로 한 4개 전시공간이 마련됐다. 나건 홍익대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 교수가 총감독을 맡았으며 각각의 섹션마다 송성일 한서대 국제디자인융합전문대학원 교수, 김선아 금오공과대 디자인공학전공 교수, 김현선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장, 한우성 ㈜유니버셜트렌드센터 대표이사가 큐레이터를 맡았다.

4개 콘셉트로 구성된 본전시 이외에도 △특별전(4개) △연계·기념전(5개) △국제학술행사 △체험·교육 등을 골자로 한 시민참여 프로그램 5종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디자인마켓 등이 진행된다. 행사 규모 면에서도 50여개 국에서 LG전자, 르노코리아 등 195개 기업과 스테파노 지오반노니, 무라타 치아키, 이이남 등 855명의 국내외 디자이너와 작가, 학생 등이 참여해 2718점에 이르는 다양한 전시콘텐츠를 선보인다.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된 EBS 인기 크리에이터 펭수도 9월 중순께 전시관을 찾아 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이번 비엔날레에 준비된 연계 특별전은 △광주시립미술관 ‘생태미술프로젝트’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국제 포스터디자인초대전’ △광주디자인진흥원 ‘디자인넥서스(Design Nexus)’ △광주 동구미로센터 ‘순수의 결합_‘공예’ 인연을 만나다’ △서남동 광주인쇄비즈니스센터 ‘Design Meet 활자활짝’ △조선대 장황남정보통신박물관 ‘Re : 제3의 물결’ △광주과학기술원 오룡아트홀 ‘사이언-사피엔스전’ △나주 한국천연염색박물관 ‘대지의 소리를 귀담아 듣다’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일대 ‘양림 예술정원 여행’ 등이 있다.

국내외 디자인계 저명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디자인의 가치와 미래를 이야기하는 국제학술행사는 7일부터 3일간 광주비엔날레전시관에서 열린다.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와 함께 공동 주관한 이번 학술행사는 △개막심포지엄 △디자인포럼 △디자인 토크 등 다양한 형태로 이어진다. 특히 대통령 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권영걸 위원장을 비롯해 피터 젝 독일 레드닷 회장 등 국내외 저명인사들이 주제 발표를 준비했으며 이탈리아, 미국, 일본 등 7개국 45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 다니엘 린데만도 홍보대사로서 행사에 참여한다.

입장권 가격은 일반 1만6000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 5000원으로 현장에서 구매 가능하다.

한편 개막식은 6일 오후 6시 30분부터 광주비엔날레전시관 특설무대에서 방송인 지석진(명예 홍보대사), 연빛나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 개막 행사는 VIP전시관람, 축사, 퍼포먼스, 주제공연 등의 순으로 이어져 흥겨운 축제한마당으로 펼쳐졌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