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니 원더골”…알바니아, 유로2024 예선서 폴란드 격파
전반 37분 선제골 겸 결승골
2-0 완승…E조 1위 발돋움
2023년 09월 11일(월) 15:10
알바니아 축구 국가대표팀 자시르 아사니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알바니아 티라나 에어알바니아스타디움에서 열린 폴란드와 유로 2024 예선 E조 6차전에서 전반 37분 팀의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린 뒤 팬들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뉴시스/AP
‘원더골 메이커’ 자시르 아사니가 광주FC에 이어 알바니아 대표팀에서도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환상적인 중거리슛을 터트리며 유럽의 강호 폴란드를 무너뜨렸고, 유로2024 예선 E조 1위로 올라서며 본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알바니아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알바니아 티라나 에어알바니아스타디움에서 열린 폴란드와 유로 2024 예선 E조 6차전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알바니아는 3승 1무 1패(승점 10)를 기록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체코를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알바니아를 이끄는 시우비뉴 감독은 다이아몬드 형태의 4-4-2 포메이션을 가동한 가운데 아사니는 우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했다. 아사니가 광주FC에서 주로 활약하는 위치와 동일한 자리였다.

아사니는 올해 K리그1 26경기에 출장해 7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 중이다. 특히 지난 3월18일 인천유나이티드와 4라운드 홈경기에서는 한국 무대 첫 해트트릭을 터트리며 국가대표 발탁을 자축하기도 했다.

이번 예선 전 경기에 선발 출장하며 몰도바와 예선 2차전 선제골 겸 결승골과 쐐기골 어시스트, 페로 제도와 예선 3차전 선제골 어시스트로 1골 2어시스트를 올리며 알바니아의 해결사 노릇을 했던 아사니는 이날 경기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갔다.

전반 37분 우측면 터치라인에서 가볍게 공을 터치하며 수비와 거리를 벌린 뒤 빨랫줄 슈팅으로 골문 좌측 상단 구석을 꿰뚫으며 환상적인 득점으로 선제골 겸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어 알바니아는 후반 17분 미를린드 다쿠가 쐐기골까지 터트리며 2-0으로 폴란드를 완파했다. 예선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로 E조 선두에 등극한 알바니아는 본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직행 티켓을 얻기 위해 각각 승점 8점으로 조 2위와 3위에 올라있는 체코와 몰도바가 바짝 추격하고 있고 맞대결도 한 차례씩 남아있지만 알바니아는 앞선 맞대결에서 양 팀과 각각 1-1, 2-0으로 승점을 챙긴 바 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